일상 日常 Daily Life 386

2013.09.28. 비오는 가을의 공방...

지난 주말은 공방에 가는 날이에요.두 달에 한 번 있는 아이들 태권도 심사날이기도 해서, 심사를 마치고 공방으로 부랴부랴 이동. 그런데, 비가 와요. 비오는 가을의 공방... 또 어떤 즐거움이 있을런지... 공방에 도착하니, 벌써 많이 노란 기운이 도는 주변이 눈에 띕니다. 뒷마당의 작은 연못 주변도 많이 누런 기운. 사장님께서 고기 굽는 곳 주변에 비를 피할 수 있게 비닐은 손보고 계십니다. 엄마들과 아이들은 오자마자 황토방으로 직행. 지난 달까지만 해도 물놀이하고 놀았는데, 한 달 사이에 불피워서 따뜻한 온돌방이 좋은 계절입니다. 공방의 집은 정말 예쁘게 잘 꾸며져서 언제 봐도 좋습니다. 공방 입구도 누런 기운이... 뒷밭의 들깨들도 잘 크고 있는 듯. 닭장엔 지난 달까지만 해도 작았던 애들이 많이 ..

2013.08.24. 물놀이했던 8월의 공방 이야기

아이들의 유치원 친구 중에 우리 아이들과 가장 친한 지호&신혜네 가족이 미국으로 이사간 지 2년만에 방문을 했습니다.일주일에 서너번씩 만나면서 놀고 있는데, 지호네 가족이 2년만에 공방에 갔습니다. 무더위가 한풀 꺾이긴 했으나,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토요일 오후.마당에 호박넝쿨, 박, 수세미 등이 열렸어요. 카메라 화이트 밸런스를 형광등 모드로 해놓은 줄 모르고 찍어서 사진이 빛바랜 듯하게 나왔네요. 지난 달과는 또다른 색상의 뒷마당. 눈이 시원~합니다. 뒷밭에 들깨도 잘 자라고 있는 듯. 마당에 아이들을 위한 임시 풀장이 만들어져서 이번 여름에 운영되었다네요. 공방 사장님은 만들고 싶은 건 그냥 뚝딱! 받아놓은 물은 지하수인데 햇빛에 데워질만도 한데, 여전히 시원하더군요. 미리 수영복을 준비한 아이들..

2013.06.08. 한국 만화 박물관 @ 부천

어제 부천에 있는 처남네 집에 놀러 갔습니다.점심은 부천에서 유명하다는 홍두깨 칼국수 집에 가서 먹었어요.해물 칼국수인데, 유명하다는 명성에 비해서는 그리 인상적이진 않았네요. 그리곤 딱히 할 게 없어서 아이들을 데리고 만화 박물관에 가봤습니다. 작년 일본 교토 출장 중에 가본 만화 박물관이 무척 인상적이었던지라 약간의 기대와 약간의 우려를 갖고 갔지요.작년에 다녀온 일본 교토 출장 이야기는 아래 링크에..http://crazydoc.tistory.com/564 주차장에서 건물로 넘어가는 길에 캐릭터 모형이 있길래 한 컷. 다들 해를 바라보고 있는지라 표정이 웃깁니다. 입장했더니 입장료가 어른 둘 + 어린이 둘 가족 입장료는 15000원이고, 일반은 5000원입니다. 처조카 소연이를 데려가서 2만원 내고..

2013.05.25. 더운 봄 날의 즐거운 공방 나들이...

5월의 마지막 토요일... 공방 가는 날~그런데, 이번 주말이 1년에 한번 열리는 하비페어가 있는 날이었어요. 하비페어 전시도 해야 하고, 공방도 가고 싶고...제가 소속된 모형 카페도 참가하는지라 아침에 부랴부랴 챙겨서 신도림 테크노 마트의 전시장으로 가서 테이블 세팅.아는 사람 있나 둘러보면서 인사하고 공방에 가기 위해 귀가... 집에 와보니 보경이가 와있고 처조카 소연이도 와 있네요.점심을 얼른 먹고 공방으로 고고~ 도착하니 조용~하다. 뜨거운 햇살 아래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놀기 시작. 오전에 전시회장에서 화이트 밸런스를 바꿨더니 사진이 옛사진처럼 바랜 것 같이 나왔네.. 5월 말인데도, 한여름 못지않게 더운 날. 공방 주변은 짙은 푸르름과 함께 울긋불긋 알 수 없는 꽃들이 피어서 눈이 시원한 느낌..

2013.4.27. 공방 나들이

네번째 토요일인 어제.동네 놀이터에서 벼룩시장이 열린다 해서, 아이들이 이것저것 팔 것 챙겨서 나갔는데 행사가 연기되었다고 심통이 났어요.그러더니 함께 하기로 한 규영이 친구들을 집으로 데려와서 마루에 자기네들끼리 자리 펴놓고 서로 물건을 팔고 사고 하고 놀았습니다. 그러더니, 그냥 헤어지기 아쉬운 두 명이 공방에 함께 가게 되었지요. 6학년 여자 아이들이라 그런지 가는 내내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깔깔거립니다.도착해서는 저는 공장으로 가서 뭔가 좀 만들고, 규영이가 여기저기 안내하고 다녔다는군요 이런 곳에 와봤을 리가 없는 아이들. 규영이가 약간 오버하면서 평소엔 안 가던 곳까지 인도한 듯. 풉. 그러다가 차에서 축구공 꺼내서 공놀이를 할 참. 저는 모형 작업할 때 쓸 베이스 두 개 마련하고, 도색할 때..

장식장에 아크릴 도어 달기.

아이들이 마루 책꽂이 두칸을 자기네 인형으로 채우고 있습니다.그런데, 인형이 많아지면서 먼지가 쌓일 것 같아서 투명 아크릴판으로 덮개를 만들 생각을 했습니다. 생각은 꽤나 오래 전에 했던 건데, 아크릴 판이 은근히 비싸서 좀 고민하다가 이번에 작업을 했습니다.아크릴몰이란 사이트에서 비슷한 크기의 아크릴판을 구입해서 크기에 맞게 잘랐습니다. 일단 재단을 해서 기본 고정시킨 상태... 아래로 열고 닫을 수 있도록 경첩을 달고, 나사로 고정. 위쪽으론 자석과 못을 이용해서 고정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자석 크기가 3MM 정도여서 눈에 거슬리지도 않고 깔끔하게 된 것 같아요.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문... 아이들 인형을 넣고 한 컷. 인형을 넣고 뺄땐 아래처럼 문을 열어서 한답니다. 세영이 방에 있는 예전 제 ..

2013.02.23. 공방 나들이 ...

지난 토요일에 여느 네째주 토요일처럼 공방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1월 말에 공방 사정으로 못 가서 올해 처음 간 거네요.좀 일찍 도착해서 온돌방에서 좀 누워봤습니다. 사장님의 자작 온돌방... 시골에서처럼 큰 솥에 물이 끓어요. 아랫목은 바닥이 노릇노릇 탔습니다. 누워있으니 따뜻하니 좋더라고요. 큭큭. 그런데 잠은 못 잤어요. 2월이 다 가서 많이 따뜻해졌지만, 공방엔 아직 눈이 얼어 있네요. 그래도, 12월 말에 비하면 한결 따뜻한 색감이지요. 연못도 녹았고요... 온돌방의 굴뚝에선 따뜻한 연기가 솔솔 ... 닭장에 바람막이를 해두셨더군요. 하우스의 난로엔 아이들 간식인 고구마가 익어요. 아이들은 놀다가 수시로 들어와서 고구마가 익었는지 확인하더군요. 범준이네가 견과류 잔뜩 넣은 강정을 만들어 왔어요...

2013.02.02-02.03. 용현 자연 휴양림

지난 주말에 충남 서산에 있는 용현 국립 자연 휴양림에 다녀왔습니다.거의 매달 가던 휴양림이었는데, 작년 3월에 가고 거의 1년만에 다녀왔네요.휴양림 예약 시스템이 바뀌어서 예전보다 성공률이 낮아지기도 했지만, 맘의 여유가 없이 지내기도 했나 봅니다.이번에도 보경이네와 희원이네 가족과 함께 가기로 했는데, 희원 아버님이 갑자기 해외 학회 참석으로 희원이네는 세가족만 왔네요. 눈도 제법왔고 추운 이번 겨울이라 썰매장코스가 긴 용현 자연 휴양림에서 썰매탈 기대를 잔뜩하고 있었는데요, 마침 며칠동안 겨울비 치고는 많이 오기까지 한 비로 눈은 거의 다 녹아버렸습니다. T_T 게다가 금요일부터 제가 탈이 나서, 죽으로 연명(!)해야 하는 상황까지... 흑흑. 용현 휴양림은 우리 가족이 가장 많이 가본 휴양림 중 ..

2012.12.22. 공방 썰매장

어제는 공방 가는 날.올 한 해도 벌써 다 지나가서 올해의 마지막 공방 가는 날이네요. 최근에 눈이 와서 공방에서 썰매를 탈 수 있을 것이란 기대에 눈밭에서 놀 준비 다 해서 갔지요.도착하니 아주 멋진 썰매장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멀리서 한 장. 약간 경사진 공방 마당에 슬로프를 만들어서 썰매장을 만드셨어요. 매년 업그레이드되는 썰매장.눈이 좀 온 상태에 물을 부어 얼음을 만들어서 탄탄하게 만든 후에 그 위에 눈이 온 것을 잘 다져서 코스를 만드셨네요.사장님과 아들 현동씨의 작품. 일찍 가서 아무도 없는 썰매 코스에 우리 아이들이 먼저 아주 신난게 탑니다.세영이 입이 다물어지질 않네요. 혼자도 타고, 둘이서도 타보고 ... 어린 사촌 동생도 태워주고... 코스 중간에 점프 코스도 있습니다. 완전 재미있..

페이팔 계정 해킹 당한 이야기

해외에서 뭐 살 때, 특히 이베이에서 뭐 살 때 페이팔이 제일 만만한 결제 수단이기도 하고 해서 만들어서 잘 쓰고 있었습니다.지난 주 토요일에 저녁을 먹고 바람 쐬러 밖에 있는데, 이메일이 몇개 와 있더군요. eForChina란 사이트에 가입을 축하한다는 것 하나.그 사이트에서 주문 내역 하나.페이팔 결제 내역 하나. 이게 뭔가 해서 집에 와서 부랴부랴 확인하니, 정말로 페이팔에 결제가 된 거였어요. 78불 정도.흥분을 가라 앉히고 저는 하지도 않은 가입 축하 메일을 확인하니, 제 이메일 계정으로 가입하고 암호도 이메일 계정의 @ 앞부분을 그대로 써서 가입을 한 것이더군요. 그 놈(?)이 로그인해서 더 이상한 짓하기 전에 암호부터 바꾸는 과정에 135불 정도를 더 주문이 이뤄졌습니다. 우쒸. 자세히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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