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日常 Daily Life 386

2012.10.27. 비오는 날의 공방 나들이.

어제는 공방 가는 날~아침부터 비가 옵니다. 규영이가 컵스카우트 성남 지역 행사가 있어 아내는 새벽같이 일어나서 김밥을 쌌어요.분당 중앙 공원에서 한다던 행사는 비가 많이 와서 각 학교별로 행사를 진행한다네요. 안 그래도 컨디션 안 좋은 규영이에겐 다행.아침에 작업실에 가서 공방가서 만지작할 베이스 재료를 갖고 왔습니다. 점심 먹고 행사에서 돌아온 규영이와 함께 온 가족, 그리고 처 조카 소연이랑 공방으로 출발~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토요일 오후 치고는 길이 한산하네요. 금요일 저녁에 있었던 제 대학교 친구들 만난 이야기 하면서 공방으로 향합니다. 공방 가는 길이 기름값이 싼 곳이 많아서 기름값 확인해 가면서. 휘발유 가격, 1959원까지 있더군요. 흠. 공방 도착~ 야~ 지난 달에 작업 시작한 모습을..

2012.09.22. 북적이고 먹거리가 푸짐했던 9월의 공방

9월 네째주 토요일. 공방 가는 날~두 달간 저 혼자 공방을 갔는데, 오래간만에 가족 모두 함께 공방을 갔습니다. 처조카 소연이도 데리고요. 갔더니 공방 가족이 거주하는 건물의 지붕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예전에 공방에서 함께 일하셨던 분이 자기 팀을 데리고 오셔서 작업하시는 거라네요. 내부는 예쁜데, 외부는 좀 공장스러웠던 거주 공간이 멋지게 바뀔 것 같아요. 다음 달이 기대됩니다. 지난 달에 갓난 병아리들이었던 녀석들이 한달 사이에 많이 커서 뽈뽈거리며 다니더군요. 아직까진 귀여워요. 하하. 어제는 모형 베이스로 쓸 나무판에 약간의 작업을 해봤어요. 최종 마무리까지는 못 했지만, 공방에서 장비 만져가면서 쪼물락거리는 재미가 참 좋습니다. 봄에 심었던 들깨는 많이 자라서 무성해지고 있어요. 두달간 못 본..

2012.08.25. 북적였던 8월의 공방

후. 지난 토요일은 공방 가는 날.이번에는 혼자 살짝 가서 저녁만 먹고 오려고 했습니다.연락해보니 보경이네, 희원이네 그리고 민주네가 온다고 하더군요. 공방에도 그렇게 전하고 공방으로 향했습니다. 요새 변덕스러운 날씨가 토요일에도 어김없이...길도 좀 막히는데 정말 미친 듯한 폭우가 쏟아지더군요.뻥 좀 보태서 제 모닝 떠내려가는 줄 알았습니다. 도착했더니 비는 그쳤는데... 어 평소에 안 보이던 차들이 있는 겁니다.승이네랑 의영이네가 와 있네요. 오래간만이네요. 의영이 어머님이 암으로 요새 투병 중이신데 오래간만에 나들이하셨나 봅니다.그래도, 건강해 보이셨어요. 공방에 왔으니 주변 한 번 둘러보고... 뒷쪽 밭에 있는 들깨를 보니 오~ 많이 자라고 무성해졌습니다. 작은 연못 주변도 한달 사이에 이름 모를..

막걸리 만들기 제 2탄, 마무리, 드디어 병에 넣다!

만 사흘이 거의 다 되었을 때 뚜껑을 열어 냄새를 맡아보니 ...헉. 꽤나 독한 술냄새가 확~ 올라와서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하하. 이 상태에서 잘 저어서 이렇게 작은 병에 하나 먼저 넣었고요. 다음 날 아침에 나머지를 이렇게 두병에 나눠서 넣었습니다. 1L의 물과 재료 두 봉지로 만들어진 막걸리입니다. 제일 왼쪽 작은 것은 어제 아버지랑 같이 조금 맛보았는데, 상당히 도수가 높은 듯하지만 향과 맛이 꽤 좋았습니다.설명서대로 했다면 도수가 대략 14도 정도 될테니 물을 약간 타서 도수를 조절하는 것도 괜찮을 듯합니다. 맛은 참 설명하기 어려운데, 우유처럼 부드러운 느낌에 술기운도 좀 나면서 쌀가루 향(?) 같은게 살짝 나는 것이 아주 묘하면서 매력적입니다. 하하. 매일 한잔씩만 마셔야지.이렇게 저의 ..

막걸리 만들기 제 2탄, 세째날, 신맛이 나기 시작!

아침에 한번 저어놓고 출근하고, 퇴근하고 확인했습니다. 어제 저녁엔 부글부글 많이 끓어올랐는데, 오늘은 조금 덜 부글거립니다. 마치 한번 숨이 부풀어 올랐다가 가라앉은 듯한 느낌입니다.저어 보니 위의 거품들이 살짝 덩어리가 지는 듯하게 엉깁니다. 위아래 골고루 잘 저어주고 덮었습니다.한 숫가락 맛을 보니, 신맛이 조금씩 나기 시작합니다. 날이 적당히 더워서 발효가 잘 되고 있는 듯합니다.내일 아침에 어떤 상태일지 궁금하네요. 사흘째 (만 이틀) 상태 보고서 이상~

막걸리 만들기 제 2탄, 둘째날 (막걸리 끓어 넘치다!)

막걸리 만들기 이틀째 날. 시작한 얘기는 아래 링크 클릭.막걸리 만들기 제 2탄, 첫째날 퇴근하고 오니, 막걸리가 끓어 넘쳤습니다!!! 상당히 숨쉬라고 뚫어놓은 구멍까지 부글부글 끓어올라 구멍으로 보글보글하면서 넘쳐있었습니다.2L 가까이 되는 용기에 1L의 물과 재료를 넣었을 뿐인데, 끓어서 넘치다니!첫번째 만든 경험에 설마 했는데, 넘쳤네요. 비닐 뚜껑을 벗겨보니 완전 보글보글 상태입니다.나무 숟가락을 바닥까지 저으니 거품이 조금 가라 앉았어요.그 상태에서 나무 국자로 다른 그릇에 40% 정도를 옮겨 담았습니다.흠. 이렇게 옮겨 담아도 잘 되겠죠? 잘 되어야 할 텐데.. 그리고, 원래 용기는 비닐에 고무줄로...락앤락 용기는 비닐 뚜껑에 원래 뚜껑에 있는 고무 패킹만 빼서 비닐을 적당히 고정시켰습니다...

막걸리 만들기 제 2탄, 첫째날

지난 달에 희원이 아버님께서 주신 막걸리 베이스로 500cc 도전해서 꽤나 맛있는 막걸리를 만든 바 있습니다.이번엔 두 봉지로 1L에 도전해 봅니다. 지난 도전에는 블로그에 흔적을 안 남겨서 이번엔 흔적을 남겨보고자 합니다. 우선 설명서. 여기서 첫번째를 만들려 합니다. 이번 1L를 만들거라 물은 전기주전자를 이용해서... 사진은 전에 찍은 거라 500cc에 맞춰져 있네요. ^^ 이 막걸리 베이스는 쌀가루, 누룩 등이 모두 혼합되어 밀폐 포장되어 있습니다. 좀 큰 물통에 물을 부은 후에 ... 이 가루를 부어 골고루 젓습니다. 가루의 양도 많아서 양이 뻑뻑하게 한참 저어야 합니다. 큰 덩어리는 위의 방법으로 없애고 나머지는 나무 젓가락으로 골고루 저어서 안 녹은 가루를 처리했습니다. 이 과정이 거의 30..

2012.08.08. 교토 국제 만화 박물관

4월 말~5월 초에 교토 출장 당시 숙소가 없어 무려 ANA 항공 호텔에 이틀을 묵었습니다. 이 곳이 니조성 앞에 있는데, 그와 같은 블럭에 교토 국제 만화 박물관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호텔에 묵는 이들에게 이 박물관 티켓을 한 장씩 주는데, 그 당시에 우리 회사 일본인 직원도 같은 호텔에 묵어서 저에게 그 티켓을 주어서 두 장을 갖게 되었죠. 언제 가볼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보관하고 있었는데 그 이후에 두번째로 가게된 이번 일본 출장에서 여유가 되어서 찾아가 보게 되었습니다. 교토역 지하에 있는 물품 보관소에 큰 짐을 맡겨 두고, 버스를 타고 니조성 앞에서 내려 걸어갔습니다. 사실 버스 노선을 잘못 봐서 바로 앞에 가는 버스를 못 탔네요. 니조성 앞에 가는 버스가 더 많아서 더 나은 선택이었다고 ..

2012.08.03-08.04. 부산으로의 혼자만의 여행

태어나서 혼자 지방으로 여행을 목적으로 가본 적이 없었습니다.어쩌다 이번 여름은 휴가를 혼자 보내게 되다 보니 부산 락 페스티벌을 갈 생각을 하게 되었고, 버스로 이동을 하기로 했습니다.보통 KTX를 많이 이용하던데, 저렴하게 왔다가고 싶었습니다. 부산은 92년 대학교 1학년 때, 재수할 때 친했던 용재형, 희중이형, 강구형이랑 부산이 집인 윤찬이형네 집에 놀러갔던 적이 있지요. 아주 어릴 때 (아기 때) 잠시 살았던 적이 있긴 하지만, 기억에 없는지라. 아침 일찍 밥을 챙겨 먹고, 성남 버스 터미널로 가서 고속버스를 탔지요.11시 반쯤 부산 종합 버스 터미널에 도착을 해서는, 우선 부산 관광 지도 하나를 확보했습니다. 부산 터미널이 노포동이라고 상당히 북쪽이더군요.부산 대학교에서 교수를 하고 있는 사격..

2012.07.27. 친구와 함께 보낸 공방에서의 하루밤

매달 가족들과 함께 가던 공방을 7월 달엔 혼자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공방에 토요일에 손님이 오신다고 7월달은 쉰다 하시네요. 너무나 아쉬워 하고 있던 차에 공방 아들 현동씨를 통해 금요일에 와서 저녁 시간을 보내도 좋다는 소식을 듣고 연락을 돌렸지요. 민주네, 희원이네가 함께 할 수 있다는 답을 해주셨어요. 저는 대학교 과 친구인 정필이에게 연락을 해서 함께 가기로 했습니다. 정필이란 친구는 대학교 같은 과 친구인데, 대학 시절엔 그리 친하지 않았는데 (사실 제가 대학 시절 좀 과에선 아웃사이더 적인 생활을 해서...) 졸업 후에 조금씩 서로를 알아가고 있는 사이지요. 전부터 제가 공방에 대해 쓰는 글에 관심이 많더니, 이번에 시간이 되어 함께 가기로 했지요. 모임 당일에 희원이 아버님께서 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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