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41

차단기 매니아 조카를 위한 작업

미국에 사는 제 여동생의 아들은 우리네 나이로 9살인데 차단기 매니아입니다.길가다 보이는 차단기 앞에선 꼭 그게 동작하는 걸 봐야 하고, 뭔가를 만들 땐 차단기를 제일 많이 만듭니다. 얼마 전에 한국에 들어와서 부모님 댁에서 머물고 있는데, 할아버지랑 수수깡을 사서 엄청 만들어 대고 있다고 합니다.그 모습을 본 제가 하나 만들어줄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래서 해뒀던 스케치... 일단은 차단기의 바에 빨간 LED를 달고 바를 올리면 바의 빨간 불은 꺼지고, 차단기 몸통에 노란 불이 들어오게 하는 겁니다.원래 저는 녹색 불을 켜게 하려 했는데, 이 스케치를 보여주고 조카와 상담을 했더니 노란 불이어야 한답니다. 어제 오후, 어쩌다 제가 이 녀석을 데리고 오후를 둘이서만 지내게 되었습니다.저는 전부터 생각했던 ..

일반 인버터 스탠드를 LED 스탠드로 개조하기

작업실에 예전에 제가 쓰던 스탠드를 하나 갖다 놓고 쓰고 있었습니다.그런데, 이게 형광등 기반이다 보니 깜빡이는 느낌도 있고, 언젠가부터 좀 침침한 것 같기도 하고 해서LED 조명으로 바꿔볼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바꾸기 전의 스탠드 모습. 평범한 삼정 인버터 스탠드입니다. 전원 스위치가 터치 방식인데, 그 기능을 그대로 살릴 수 있으면 좋긴 하겠지만 분해해보고 안 되면 저 부분에 똑딱 스위치를 달까 합니다. 흠... 분해했더니 인버터가 들어 있는데, LED는 직류를 쓰기 때문에 저 회로 부분이 필요없습니다. 다 들어내고, 집에 굴러다니는 12V 어댑터를 스위치를 달아 기본 전원부를 구성했습니다.터치 스위치 부분은 원래 회로 부분에서 따내기가 어려워 보여, 그냥 갖고 있던 똑딱 스위치를 구멍을 내서 달..

넥서스 7 (2013) 무선 충전을 좀 더 확실하게 하기

넥서스 7 2013 태블릿의 충전하는 커넥터가 손상되었는지 케이블로 충전이 안 되어서 무선 충전기를 사서 충전을 하고 있습니다.이에 대한 이야기를 전에 쓴 적이 있는데요. 2015/03/18 - [디지털 라이프 電子的生活 My Digital Life] - 넥서스 7 (2013)을 위한 무선 충전기를 구입했습니다. 이 충전기 위에 그냥 패드를 얹어 두는 거라 충전 패드 위에서 툭 건드리면 충전이 안 되는 경우가 잦더라고요.그래서, 간단하게 보조 장치를 만들었습니다. 활명수인지 쌍화탕 같은 것 종이 박스를 패드 크기만큼에 얕은 벽을 만들어 세울 수 있게 자르고 목공풀로 고정합니다. 가운데 부분도 자를 때 충전 패드를 감싸도록 벽이 세워지게 자르고 패드를 끼워 넣고요.... 패드를 저기 안에 넣으면 끝~ 패드..

마이클 쉥커 피크 셋, 액자에 넣었습니다.

약 2년 전에 페이스북에서 기타리스트 마이클 쉥커(Michael Schenker)의 기타 피크셋을 파는 것을 보고 주문을 한 적이 있습니다.5종의 피크를 2개씩 넣은 세트였는데요, 액자에 넣으면 좋을 것 같았는데, 구상만 하고 있었죠. 그러다가 1년 쯤 후에 액자도 어찌 구했는데, 그 안에 넣는 걸 또 벼르다벼르다 결국엔 지난 주말에 작정하고 작업을 해봤습니다. 4x6 크기의 사진이 들어가는 액자여서, 약간 광택이 나는 사진용지를 배경으로 쓰고, 마이클 쉥커 그룹의 로고를 사진용지에 출력해서 모양을 따낸 후에 중앙에 풀로 붙여주었습니다. 약간의 입체감 확보를 위해서죠. 그리곤, 기타 피크를 목공풀을 살짝 묻혀서 붙였습니다. 2년간 벼르던 걸, 실제로 작업한 시간은 30분 미만. 흐흐. 피크만 많이 모을 ..

구 모닝 번호판 전구 갈기

모닝의 뒷쪽 번호판을 비추는 전구가 언제부터인가 안 들어오더군요.지금까지 전구 이것저것 많이 바꿔봤지만, 번호판 전구는 바꿔본 적이 없었네요.날씨 좋았던 지난 주말에 차 이것저것 손보면서 전구도 갈았습니다. 일단 트렁크를 열어보면 트렁크 문짝 안 쪽으로 네개의 나사 구멍이 보입니다. 이걸 풀고요... 가운데 쪽에 작은 덮개가 있는데, 그걸 열고 그걸 손잡이 삼아 훅 잡아 당기면 누런 판이 분리되네요. 그리고 보면 전구가 있는 부분이 보이고, 그 부분을 돌리면 전구 있는 부분이 분리됩니다. 손으로 돌리기엔 힘을 주기가 힘들어서 뻰찌 같은 걸로 잡고 돌리니 쉽게 빠집니다. 둘 중 하나는 와이퍼 모터에 살짝 가립니다만 그래도 뺄만 합니다. 그리곤, 전구는 그냥 갈아 끼우면 되고요. 다시 집어 넣기 전에 잘 들..

만 10년된 모닝에 블루투스 입력을 달아주었습니다.

제 출퇴근용 차가 2005년식 모닝입니다. 풀스펙이어서 MP3를 지원하는 CDP까지 있는 모델이지요.하지만, 만 10년이 되는 얼마 전부터 CDP가 CD를 잘 못 읽기 시작하더군요.CD 렌즈 클리너까지 구입해서 렌즈 청소를 해봤으나, 여전히 못 읽는 것이 픽업의 문제인 듯하네요. 이 참에 블루투스 내장형 카오디오로 바꿀까 하다가, 최소한의 비용으로 블루투스 입력을 받을 수 있게 작업을 하기로 했습니다.모닝의 순정 CDP가 외부 입력(이하 AUX 입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기에, AUX입력기를 구입을 했고, 예전에 사둔 블루투스 수신기를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외부 입력을 받을 잭을 하나 구입했고요. 장착하기 전 상태입니다. 카오디오 주변의 부분을 떼어낼 때 흠집이 날 수 있어서 마스킹 ..

2014.10.25. 가을 빛 가득한 공방에서 만들고 먹은 이야기...

어제는 공방에 가는 날. 마루에 탁자를 하나 만들어 놓으려고 부탁을 해놓은지라 조금 일찍 가서 작업을 하기로 했습니다.토요일 오후에 미술 학원에 가는 규영이는 친구네 차 타고 조금 늦게 오기로 해서, 세영이와 세영이 친구 연재가 먼저 공방으로 향했습니다. 10월 말의 공방... 알록달록 예쁘네요. 어. 뒷마당 쪽에 아이들이 가끔 산에 올라가는 입구에 계단을 만드셨네요. 뒷밭에 있던 들깨들은 모두 수확을 했네요. 8월 말에 갔을 때 작업했던 토끼장 아래의 공간은 현재는 닭들이 지내고 있습니다. 내년엔 오리를 들여놓고 싶다 하셨지요. 종이컵 전용 쟁반(?)도 내놓으셨더군요. 최근에 만든 건 아닌 것 같은데, 처음 봤어요. 유용하겠네요. ^^ 비닐 하우스 안에도 평상을 새로 하나 만드시고, 테이블도 새로 만드..

원목 태블릿 스탠드

제가 얼마 전에 넥서스 7 2세대를 사면서 태블릿을 하나 장만했다고 했지요.그러면서, 스탠드 기능이 있는 케이스를 샀다고 글을 올린 바 있었지요. 2013/09/08 - [디지털 라이프 電子的生活 My Digital Life] - Google Nexus 7 (2013)와 Verus Saffiano K 케이스 이렇게 놓고 쓰면 되긴 합니다만, 바닥에 닿는 면이 스크린에 닿는 면이기도 해서, 혹시나 이렇게 세웠다가 이물질이 묻어서 스크린을 손상시킬까봐 스탠드를 하나 만들어 볼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핸드폰 삼각대 헤드 만들 때처럼 나무에 홈을 파서 만들었어요. ^^ 이게 다에요. 아래처럼 넥서스 7을 세우면 되는 거죠. 폭이 다른 나무 조각 2 개를 더 주워서 똑같은 작업을 해서 도합 3개를 만들었습니다..

원목 핸드폰 삼각대 헤드

요새는 핸드폰의 카메라 기능이 좋아져서, 일상 사진은 핸드폰으로 많이 찍게 되지요.가끔은 핸드폰을 삼각대에 장착하고 싶을 때도 있는데, 한번 만들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해왔습니다.지난 주말 공방에 갔을 때, 한번 만들어 봤어요. 가구를 만들고 남은 짜투리 나무 조각을 주워서... 핸드폰을 끼울 홈을 팠습니다. 나무 두께의 절반 정도 깊이로 회전톱을 통과시켜서 홈을 만들어 내는데요, 이를 톱날 두께만큼 이동시켜 4회 정도 반복하니 제 핸드폰 폭만큼 나오더군요. 이렇게 홈을 만든 나무를 같은 길이로 자릅니다. 작업 대상물이 작기 때문에 아주 조심조심. 그리고, 높이를 확보하기 위한 나무 조각을 만들고요... 고정하기 전에 대충 모양새를 잡아 보았어요. 구멍을 내서 나사를 박고... 이렇게 둥근 나무를 나사를 ..

올 가을 우리집 가장 큰 프로젝트, 집단장

지금 사는 집에 이사 온지 올 해가 만 10년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아기때부터, 세영이는 이 집에서 태어나서 지금 초등학교 2학년이 되었으니 집에 아이들의 흔적과 세월이 많이 보였습니다. 도배를 하자니, 일도 커지고 돈도 많이 들 것 같아 벽과 방문 등을 페인트 칠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봄부터 생각만 하다가 9월 들어서야 본격적으로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시작은 안방 방문부터... 모형 도색 경험도 경험이라고 문틀 마스킹하는 법, 칠하는 법 등이 제법 도움이 되더군요. 아이들도 신기하다고 처음엔 덤벼들다가 몇번 해보더니 힘들다고 빠집니다. 이렇게 하루에 문 하나, 벽 한면 ... 천천히 칠해 나갔습니다. 제가 올 여름, 가을 너무나 바쁘게 보내서 아내가 매일 조금씩 진척시켜 나갔습니다. 안방은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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