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977

간만에 쓰는 가족 소식

잡기장에 규영이네 유치원 선생님이 올리는 애들 활동을 많이 퍼와서 규영이의 모습은 자주 올린 셈이네요. 4월 마지막 주에 규영이 유치원 친구 세은이네와 지호네 가족과 함께 충주로 놀러 갔다 왔습니다. '중앙탑 공원 -> 계명산 휴양림 -> 충주댐 -> 선사시대 박물관 -> 서일 농원 -> 성원 목장'을 1박 2일 코스로 다녀 왔습니다. 진짜로 알차게 재밌게 놀고 왔습니다. 사진이 많아 시간을 두고 정리해서 올려보겠습니다. 규영이가 이젠 책을 혼자 자~알 읽습니다. 한글자 한글자 또박또박 읽어가는 모습이 정말 기특합니다. 자기 전에 엄마(아빠가 있을 땐 아빠)가 한 권, 자기가 한 권 그렇게 읽습니다. 자기가 읽는 건 좀 짧은 것이긴 하지만, 아주 자신있게 또박 또박 잘 읽습니다. 세영이도 덩달아 두 권을..

인라인 샀어요.

몇 년 전부터 아내가 규영이가 조금 커서 인라인 탈 정도 되면 다같이 사서 타자고 했죠. 2월 달이던가, 실내 스케이트장에서 스케이트를 타고 오더니, 인라인 사줘도 되겠다 하더군요. 물론 그날 규영이는 스케이트가 너무 재밌었다고 했고요... 그 말을 들은 외할아버지께서 인라인 스케이트를 사주셨네요. 규영이는 유치원만 끝나면 인라인 타러 간다고 외치곤 한다네요. 그걸 본 유치원 아이들이 다들 인라인 사달라고 울고 불고 했대요. 그래서 다들 샀고요. 가끔 율동공원 가서 다들 인라인 타고 논대요. 아내가 이 기회를 절대 안 놓치겠죠. 그래서 2주쯤 전인가 저희도 샀습니다. 규영이 탈 때 아내는 같이 탔는데, 저는 주말에 결혼식에 황사도 심하고 해서 아직 밖에서 못 타봤어요.

[잡담] 퇴근하기 전에

지금은 금요일 밤 11시 즈음. 아직까지는 팀원 없는 팀장.. 혼자 이러저런 문제점을 확인하고 정리하고, 그 중에 새로운 시험을 시도도 해야하고... 어제까지만 해도 상당히 문제가 안 풀려서 답답했는데, 오늘 오후부터 한두가지씩 풀린다. 최근에 내가 한 일 중에 제일 뿌듯한 것은 우리의 신제품을 내가 시험하여 "WHQL (Windows Hardware Quality Labs)"라는 시험을 통과해서Microsoft 사이트에 등록한 것이다 (http://www.microsoft.com/windows/catalog/server/default.aspx?subID=22&xslt=detail&pgn=36038587-7c46-483c-288d-4cc65f2c0050) 국내에 일반 PC로는 이 시험을 통과하여 등록된 ..

25년만에 연락된 친구

2000년도에 '아이 러브 스쿨'이란 사이트가 인기가 있었다. 그래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친구들과 다시 연락할 수 있었고 지금도 연락하고 지내고 있다. 그 때에 찾다가 못 찾은 친구 하나가 있었다. '아이 러브 스쿨'의 열기가 식은 어느 해 어느 날, 한번 들어가 본 우리 동기 게시판에 올라온 비교적 새 글. 영어로 되어 있었고, 자신의 아이디가 아닌 다른 어떤 이의 아이디로 쓴 글이었다. 5학년때 미국으로 이민을 갔는데, 자신을 기억하는 친구들은 연락을 해달라는 글이었다. 그는 바로 내가 찾던 그 친구였다. 그런데, 거기엔 구체적인 연락처도 없었고, 그 글 역시 올라온지 한참 지난 글이었다. 싸이월드가 새롭게 친구 찾는 사이트가 되어가는 요즈음, 다시 시도했지만 찾을 수가 없었다. 얼굴을 몰..

새해가 되면서 바뀐 것 ...

새해가 되면서 바뀐 것들이 많겠지만, 내게 올 한 해는 나름대로 큰 의미가 있는 한 해가 될 것 같다. 지금까지의 하드웨어 팀의 엔지니어에서, SV (System Validation) 팀이란 이름으로 떨어져 나와 팀장을 맡게 되었다. 하는 일은 전에 하드웨어 팀에서 내가 하던 일과 크게 다르지 않으나, 내가 팀원을 거느리게 될 것이고, 어느 정도 관리자의 역할을 해야 할 위치가 된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개발한 제품의 신뢰성은 모두 내가 검증하게 되는 셈이다. 부담이 많이 되어서 연초엔 잠도 잘 못 자고 했지만, 지금까지 해왔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 믿고 지내니 좀 여유가 생기기도 하다. 다만, 내 밑에 직원을 뽑아야 하는데, 내 기대치 혹은 우리 부서장의 기대치가 높아서인지 마땅한 지원자가 ..

세영이의 세번째 생일

지난 1월 22일은 세영이의 세번째 생일이었습니다. 마냥 아기 같은 세영이가 벌써 네살이네요. 그런데, 규영이가 그 나이 때보다는 훨씬 하는 짓도 아기 같습니다. 언니랑 아주 잘 놀고요, 하고 싶은 말도 잘 합니다만... 여전히 'ㄹ' 발음을 'o'으로 해서 듣고 있으면 너무 귀엽습니다. 뺀질거리기도 하지만, 겁이 많아서 조금만 이상한 것만 보면 무서워서 얼굴을 파묻곤 합니다. 세영이의 생일 전 날이 제 생일이라 같이 가족끼리 조촐하게 생일 잔치를 했습니다. 건강하게 지금처럼 밝고 귀엽고 예쁘게 키우겠습니다.

규영이는 글 읽기 배우는 중 ...

규영이가 글자를 읽으려고 하는 건 꽤 되었지만, 글자를 읽는 수준이었지 글을 읽는 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요 최근 두 달 정도에 갑자기 읽을 수 있는 글자의 수가 늘더니, 동화책을 보면 1/3 정도는 읽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혼자 모르는 글자는 앞뒤 글자로 추정을 하면서 읽는 것도 하더군요. 유치원에서도 글자를 가르치거나 하진 않지만, 또래들끼리 놀면서 자연스럽게 서로 그런 것들에 대해서 자극도 받고 그러나 봅니다. 요새 지나다니면서 간판 읽기, 광고지 글자 읽기 등등 ... 무척 흥미롭습니다. 본인도 글을 읽는 게 신기한지 더욱 더 열심이고요. 우리가 어렸을 때 어른들이 똑같이 느끼셨겠지만, 참 어린이가 커가는 과정은 신비롭고 재밌습니다.

아동 행동 관찰서 - 2005.12.30.

규영이의 유치원 - 아이나무 - 에서 겨울방학을 하면서 집에 보낸 규영이에 대한 보고서입니다. 좀 소극적인 모습을 보일 거라 생각했지만, 나름대로 밝고 적극적인 모습인가 봅니다. 내용을 읽어보고 많이 놀랐습니다. 규영이가 저 어릴 때랑 비슷해서 유치원에서도 그럴 거라 생각했는데, 상상 밖이었습니다. 일단 결심을 하면 행동으로도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도 근사하지만 규영이는 진짜 근사한 녀석이 될 겁니다. 아 동 행 동 관 찰 서 이름 : 정 규 영 웃는 모습이 너무 예쁜 새침떼기 규영이는 다른 친구들과 선생님들을 너무도 잘 도와주는 사랑스러운 아이입니다. 아이나무 안에서도 매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수줍음이 많은 것 같이 보이나 자신의 의견은 똑똑하게 이야기하는 당찬 모습도..

규영이의 다섯번째 생일

지난 6일은 규영이의 다섯번째 생일이었습니다. 세상에 나오는 순간을 아빠와 함께 한 우리 작은 규영이... 50cm도 안 되던 키는 107cm나 되고요... 2.7kg였던 몸무게는 15kg나 됩니다. 아토피 때문에 엄마 아빠의 속을 새까맣게 태웠지만 이제는 거의 다 나았고, 유치원에 적응 못 해 그렇게 울더니 이젠 유치원에서 가장 인기있는 아이가 되었습니다. 동생을 시샘하기도 했지만, 이젠 의젓한 언니 노릇도 잘 합니다. 얼굴은 엄마를 닮아가서 좋지만, 식성과 체격은 아빠 어릴 적과 너무나 닮아 안타깝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 규영이는 아주 밝고 건강하게 크고 있음은 분명합니다. 아이나무 유치원에서의 생일 잔치에선 인기를 반영하 듯 많은 친구들의 선물(물론 엄마들이 준비했겠지만)을 받았습니다. 집에 와..

My Room Theater

마루에 TV를 없애고, 마루에 있던 홈씨어터(좀 초라합니다만...)를 방으로 옮긴다고 했죠? 대충 정리가 되어 가고 있어 중간에 사진 하나 올려봅니다. LG 23인치 LCD 모니터에 스피커는 2000년에 산 크리스의 네오스픽 600입니다. HP의 PDA iPAQ RX3715가 보입니다. 산요 충전기도 보이고요... 아남 의 ARV-6000 대신에 우리집 홈씨어터를 책임지게 된 셔우드 AD-3103입니다. 아래에 거의 안 쓰는 VTR이 있고요, 구석엔 LG LCD 모니터의 미디어 스테이션입니다. 이 미디어 스테이션에 각종 입력단이 갖춰져 있고, 모니터로는 케이블이 하나만 가죠. 리시버 옆에 외장형 하드처럼 생긴 건 DIVX플레이어입니다. 외장형 하드로도 쓰고 있고요... 작지만, 컴포넌트 출력과 동축 디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