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文化 Culture 202

2018.08.10.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18, 1일차 - Loudness

펜타포트 락페 1일차, 라우드니스 공연 보기 이전의 공연 이야기2018.08.10.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18, 1일차 - 해머링, 소닉스톤즈, R4-19 이번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을 볼 결심을 하게 한 밴드는 바로 일본의 헤비메탈 밴드 라우드니스(Loudness) 때문이었다. 80년대 중반, 세계 시장에 영어 가사로 앨범 발매를 하여 국내에도 라이센스가 나온 유일한 일본 밴드이기도 했고, 80년 대 중 후반 학생 밴드는 이들 음악이 대표적인 카피 곡이기도 했다.내가 락음악을 막 많이 듣기 시작한 중3 때에 우리 반에 원판 서로 빌려주고 하는 좀 잘 사는 집 애들이 있었다. 걔들이 라우드니스의 ‘Lightning Strikes’ 앨범을 주고받는 장면이 아직 기억이 난다. 그러다, 심야 방송에서 몇 곡 ..

2018.08.10.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18, 1일차 - 해머링, 소닉스톤즈, R4-19

매년 여름이면 락페스티벌 라인업에 관심을 갖게 된다.올해 락페는 내가 좋아하는 대형 외국 밴드 한 방이 없어 보이는 가운데,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의 첫 날 라인업이 국내 팀 위주로 채워지는 것이 꽤 괜찮아 보였다. 크고 작은 공연의 무대 감독을 하는 친구가 펜타포트에 일본의 메탈 밴드 라우드니스가 라인업되었다는 것을 알려주었고, 그 날짜가 첫 날이라는 것이 확인되는 순간 바로 첫 날 티켓을 예매했다. 라인업 발표 후 관심 있는 팀들만 나열해봐도 첫 날 라인업은 훌륭했다.허니페퍼 - 해머링 - R4-19 - 소닉스톤즈 - 로맨틱펀치 - 라우드니스 - 데이브레이크 - 자우림 미치도록 여름 날이 계속 되는 가운데, 공연 날이 왔다.일을 조금 일찍 마치고 인천 송도로 향했다. 내비게이션으로 펜타포트 주차장 찍고 ..

노이지(NOEAZY) 신보 - Triangle (2018) 언박싱

노이지(NOEAZY)라는 우리나라 메탈 밴드가 있다.2년 전에 바세린과 함께 공연하는 걸 봤다. 엄청 쎈 음악하는 팀인데, 베이스와 드럼이 무려 여성 멤버.오~ 잘 한다 싶어서 씨디도 사고, 페북을 통해 계속 활동을 주시하던 중에 새 앨범이 나왔다는 소식! 그것도 500장 한정이라는데, CD가 아닌 USB로 제작했단다.아, 여기서 전에 공연 본 이야기... 2016.11.26. 바세린 - 20주년 기념 공연 @ 프리즘홀 이 공연에서 당시로서는 근작 CD를 사고 싶었으나 절판이어서 못 구했던지라, 이번엔 후다닥 구입!페이스북의 밴드 페이지를 통해 메시지를 보내 주문하는 건데, 담당하시는 분이 무려 강드럼님. 얼마 전까지 강드럼님 직장에서 장비 설치했던지라 괜히 더 친근감이 ...^^하여간, 싸인도 부탁드렸..

2018.02.03. 루디벤쉬 정규 1집 쇼케이스 @ 프리즘홀

쌍팔년도 즈음에 메탈을 듣기 시작한 나로서는 전형적인 쌍팔 메탈 추종자라 할 수 있을 것이다.락음악을 꾸준히 듣곤 있지만, 90년 대 너바나 이후 얼터너티브 락과 판테라 이후의 메탈 중에 좋아하는 팀이 그닥 많이 없는 것 보면 그런 것 같다. 그러던 중에 약 3년 전에 팟캐스트를 통해 우리나라의 락/메탈이 최근 메탈 스타일이면서도 우리한테 더 친근하게 다가옴을 느낀 이후 종종 홍대 앞에 가서 공연도 보고, 페이스북을 통해 새로운 우리나라 메탈 밴드들 음악도 follow하고 있는 중이다. 그런 중에 2016년에 홀연 루디벤쉬(Loody Bensh)란 연주자가 등장했다. 고등학생이라는데, '나 헤비 메탈!!!'이란 느낌 물씬 나는 연주곡만으로 이뤄진 EP를 냈다. '이게 뭐지?' 간만에 느끼는 메탈 인스트루..

[언박싱] Metallica - Master of Puppets (Remastered, 1CD)

지금은 초대형 메탈 밴드가 된 메탈리카. 그들의 존재를 세상에 확실하게 각인시킨 앨범이 있습니다.Master of Puppets (꼭둑각시들의 주인) 채찍으로 때리 듯이 몰아치는 헤비 메탈인 쓰래쉬 메탈의 완성형이라고도 하는 명반 중에 명반이지요.메탈리카가 꾸준히 활동을 해왔으나, 예전 발매 음원에 대한 리마스터링은 이상하리만큼 안하고 있었지요.리마스터링이라 함은 ...요즘은 녹음을 모두 디지털 방식으로 합니다만, 예전엔 모두 테이프에 파트별로 녹음을 해서 믹싱을 했지요 (아날로그 녹음, 아날로그 믹싱). 그런 음반을 예전엔 CD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아날로그로 믹싱된 음원을 그냥 CD로 만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아날로그 믹싱은 믹싱 과정에서 음질 열화가 있을 수 있고 노이즈에 취약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DVD] Thin Lizzy - Live & Dangerous

제가 2008년에 다른 커뮤니티에 올렸던 DVD 리뷰를 퍼오면서 조금 편집했습니다. Thin Lizzy의 live & dangerous 타이틀 한번 다 봤습니다.그냥 "와우~"입니다.씬리지의 종합 선물 세트 같은 느낌입니다.분명히 타이틀은 "live & dangerous"이지만, 씬리지의 역사를 보는 듯 합니다. 저는 씬리지의 마지막 음반 수록곡인 cold sweat을 제일 먼저 접했었고, life live를 제일 먼저 구입했었죠. 그래서, 존 싸이크스의 기타 연주를 참 좋아했습니다.그러다가, 라디오(김광한씨 프로그램이었던듯)에서 이 앨범의 수록곡을 듣고 무척 충격을 받았습니다. 70년대 말에 이렇게 헤비하고 공격적인 음악을 했었다는 것에 말이죠. 이 타이틀은 기본적으로 "live & dangerous"..

2017.10.08 Mr. Big - Defying Gravity Tour / Live in Seoul @ Yes24 Live Hall

1989년에 엄청난 테크닉의 연주자들이 모여 만든 슈퍼 그룹 미스터빅(Mr. Big)이 다섯 번째 공연을 위해 내한했다.해체했다가 재결성한 2009년 투어의 일환으로 내한(두 번째 내한)했을 때 본 적이 있다.2009.10.25. Mr. Big - The Last Show of Reunion World Tour 2009그런데, 2014년에 밴드의 드러머 팻토피(Pat Torpey)가 신경 퇴행성 질환인 파킨스씨병 진단을 받아 활동이 어렵게 되었는데, 밴드는 멤버를 교체하지 않고 세션 드러머로 밴드를 유지하게 된다. 2014년 내한 당시에도 팻은 동행했다 하고, 올해 나온 신보에 팻은 드럼 프로듀싱으로 참여하였다 한다.2014년 내한 당시엔 공연을 못 봤는데, 이번 내한은 오래간만이기도 했고 뭔가 짜릿한 ..

2017.09.22. Wouter Hamel - Amaury Live @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

바우터 하멜이란 네덜란드 출신의 팝 재즈 가수가 있다는데, 언젠가부터 봄에 하는 서울 재즈 페스티벌 (이하 서재페) 단골 손님이 되었다.그런 가수가 있나 보다 하고, 배철수의 음악 캠프에 가끔 나오기도 해서 내게는 대표곡 한 두곡 정도 아는 수준의 팝가수이다. 그런데, 또 하나의 서제패 단골 손님 중 하나인 미카를 엄청 좋아하는 규영이가 어쩌다가 이 사람을 알게 되었고, 음악을 좀 들어보더니 꽤나 맘에 들었나 보다. 올 봄에 서재페 때엔 별 관심 없다가 여름 즈음부터 좋아하더니, 9월에 공연 잡혔다니까 보고 싶단다. 어허...세영이는 별 관심이 없는지라 혼자 보겠다고 해서 예매 시작하는 날 예매 번호 160번으로 티켓 구입 완료. 티켓을 구하고 나서 보니, 이번 공연의 무대를 무대 감독하는 친구 회사가 ..

2017.09.16 와일드매치 10회 - 메써드 vs 네미시스 @ 케이아트홀

'와일드 매치'라는 기획 공연이 있다. 작년에도 한번 본 적이 있는 공연이다.2016.03.19. 와일드매치 6 - 해머링, R4-19, 제로지 @ 홍대 A.O.R 보통 기획 공연이라 하면 대여섯 팀 혹은 그 이상 팀들이 떼거지로 나와서 각 팀당 30-40분 정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와일드 매치는 출연 밴드 수를 줄이는 대신 한 팀에 거의 1시간을 할당해 준다. 30분 정도 하는 공연은 그 팀 분위기가 무르 익으려 할 때 끝나서 아쉬운 경우가 있는데, 와일드 매치는 온전히 즐길 여유가 있다. 지난 해 초에 6회 공연을 보았는데, 그 팀 구성도 좋았지만 사운드가 아주 좋아서 정말 재밌게 봤던 좋은 기억이 있다. 그 이후에도 멋진 공연이 몇 번 더 있었는데, 기회가 안 되다가 이번 10회 공연이 굉장히 독..

2017.02.15. Journey - Live in Seoul @ 블루스퀘어 삼성카드 홀, 서울

그룹 저니(Journey)는 내게 좀 유명한 팝 락 밴드 정도로 처음에 다가왔던 것 같다. 팝과 락음악을 막 듣기 시작했던 중학교 시절인가? 라디오에서 나오는 그들의 음악은 듣기 좋아 베스트 앨범 하나 LP로 갖고 있는 정도로만 좋아했던 것 같다. 그렇게 그냥 들리면 듣는 정도로 관심 갖고 있던 그들의 음악을 대표한다 할 수 있는 보컬 스티브 페리(Steve Perry)가 탈퇴하고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새로운 보컬을 영입해서 2000년대 중반에 낸 라이브 DVD가 아주 괜찮다는 얘기가 dvdprime.com에 소개가 된 적이 있었다. 그 때엔 락음악 DVD라면 다 구입 혹은 빌려서라도 보려 했던 시기라 어떻게 그 라이브를 구해서 보게 되고, '오~ 저니 공연이 굉장히 멋지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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