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면서 바뀐 것들이 많겠지만, 내게 올 한 해는 나름대로 큰 의미가 있는 한 해가 될 것 같다. 지금까지의 하드웨어 팀의 엔지니어에서, SV (System Validation) 팀이란 이름으로 떨어져 나와 팀장을 맡게 되었다. 하는 일은 전에 하드웨어 팀에서 내가 하던 일과 크게 다르지 않으나, 내가 팀원을 거느리게 될 것이고, 어느 정도 관리자의 역할을 해야 할 위치가 된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개발한 제품의 신뢰성은 모두 내가 검증하게 되는 셈이다. 부담이 많이 되어서 연초엔 잠도 잘 못 자고 했지만, 지금까지 해왔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 믿고 지내니 좀 여유가 생기기도 하다. 다만, 내 밑에 직원을 뽑아야 하는데, 내 기대치 혹은 우리 부서장의 기대치가 높아서인지 마땅한 지원자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