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文化 Culture/공연 중독 144

2014.8.9. Ozzy Osbourne - City Break 2014 @ 서울 월드컵 경기장 #공연후기

저는 중2 말부터 락 음악을 접했습니다. 당시에 Bon Jovi와 Europe이란 밴드가 인기가 있으면서 라디오에서 자주 나오던 걸 들으면서 관심이 생겼지요. 당시 제가 다닌 중학교는 1인 1악기를 가지고 음악 실기 시험을 봤는데, 당시 음악 선생님이 기타를 권장해서 기타를 배우는 아이들이 많았어요. 저는 새로운 악기를 배우지 않고 국민학교 때 잠시 배운 피아노로... 중 3때엔 기타 치는 애들 중에 락을 좋아하는 애들이 많아서 락기타에 관한 걸 자기네들끼리 얘기하곤 했지요. 그리고, 영어 듣기 평가를 하는 날엔 카세트 라디오를 한 반에 하나 혹은 둘씩 준비해야 했는데, 당시 유행하던 팝을 쉬는 시간에 틀곤 했지요. 그러던 어느 영어 듣기 평가가 있던 날 쉬는 시간. 평소에 락을 즐겨 듣는 것으로 보이던..

2014.8.7. 열혈 사운드의 발견 - 원(WON), 삼청 @ EBS 스페이스 공감 #공연후기

몇년째 여름이면 EBS 스페이스 공감에서 '열혈 사운드의 발견'이란 이름으로 헤비메탈 밴드를 주인공으로 한 공감 무대를 꾸며 오고 있다. 2009년에 방송으로 열혈 사운드의 발견 중 한 편을 보고 Method란 밴드에 매료되어 지금까지 이 밴드의 팬이 되었고, 그 이후에 열혈 사운드의 발견 공연을 관심있게 보고 몇 번은 직접 열혈 사운들를 보고 들으면서 더운 여름을 뜨겁게 보내기도 했지요.전에 봤던 공연 중에 후기 남긴 게 두 번 있군요. 2011/07/11 - [문화 文化 Culture/공연 중독] - 2011.07.11. EBS 스페이스 공감, 2011 열혈 사운드의 발견 - 디아블로 & 나티 2012/08/02 - [문화 文化 Culture/공연 중독] - 2012.08.02. EBS 스페이스 공감..

2014.7.27. 정성하 - Monologue 발매 기념 공연 @ 서강대학교 메리홀 #공연후기

제가 성하군을 알게 된 것이 2008년입니다. 벌써 6년을 거의 꽉 채웠네요.작은 초등학생이었던 성하군은 이제 고3의 나이가 되었고 키도 저보다 더 커요.그러면서, 올해 벌써 다섯 번째 풀렝쓰 앨범을 내었습니다. 1집 Perfect Blue와 2집 Irony는 독일에서 울리 뵈게르스하우젠 (Ulli Boegershausen)의 프로듀싱으로 녹음을 했고, 프로젝트 앨범 The Duets와 3집 Paint It Acoustic는 일본에서 타나카 아키히로 (Akihiro Tanaka, 田中彬博)의 프로듀싱으로 녹음을 했지요. 1, 2집이 울리 선생의 스타일대로 깔끔하고 산뜻한 연주로 들린다 하면, 프로젝트 앨범과 3집은 젊은 타나카 아키히의 영향인지 살짝 거칠고 쌩(生)기타 소리에 가까운 느낌이었습니다. 이번..

2013.7.6. 정성하 'Paint It Acoustic' 발매 기념 공연 @ 서울 나루 아트센터 #공연후기

많이 늦은 공연 후기입니다. 틴에이저 핑거스타일 기타리스트 정성하군의 솔로 3집이 발매되었지요. 전작인 듀엣 앨범 The Duets와 같은 시기에 일본 교토에서 녹음이 된 이 앨범은 솔로 1, 2집에 비해 어쿠스틱 기타 본연의 날 것의 느낌이랄까? 영어로는 raw한 느낌이 많이 나는 듯해서 저는 참 좋게 들었습니다. 물론 성하군의 연주 실력과 작/편곡 실력이 한결 성장하여 자연스러워졌음도 한몫 단단히 하지요. 작년 연말 The Duets 이후에 했던 공연 내용과 사운드가 참 좋았기에 이번 공연이 기대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겠습니다. 더워진 7월 초. 오래간만에 여유가 좀 있는 듯해서, 공연장을 일찍 찾았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내려, 지도를 보며 방향을 잡아 가는데,어... 광진 문화 예술 회관은 보이는데..

2013.05.04. RODFEST 2013 - the 2nd Day #공연후기

홍대 앞에서 우리나라 밴드들 공연을 볼 기회가 몇 번 있었으나, 번번히 못 보았다.EBS 스페이스 공감, 부산 락페스티벌 등을 통해 한국 팀들의 공연을 본 적은 없지 않지만, 그들의 본거지인 홍대 앞에선 본 적이 없는 것이었다. 홍대 앞 공연을 볼 기회를 노리던 중, 친구 재기의 제안도 있었지만, 이번에 등장하는 팀들은 다들 내가 공연을 본 적이 있는 팀들이지만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매력이 있었다. 그렇게 난 RODFEST 2013의 두번째 공연을 예약했다. RODFEST란 밴드 디아블로가 주축이 되어 4개의 팀이 하루에 나오는 연합 공연의 형식을 취하며 3회에 걸쳐 구성되는 프로젝트였다.그 두번째 무대가 지난 5월 4일 저녁에 있었다. 1990년에 'Friday Afternoon II..

2013.4.26. EBS 스페이스 공감 - 해리빅버튼 (Harry Big Button)

내가 해리빅버튼이란 밴드의 이름을 들은 건 아래 공연이었던 것 같다. 친구 재기가 함께 보자고 해서 예매까지 했다가, 몸이 안 좋아서 못 본 공연.보고나서 재기가 해리빅버튼의 기타리스트가 어디선가 본 적이 있다면서 그들의 음악이 매력적이더란 말을 했었다. 그리고나서, 작년 TOP밴드2...1차 예선을 거친 팀들로 2차 예선부터 방송에 나왔는데, 그 때 나를 확 사로잡은 한 팀이 바로 해리빅버튼. 비록 많이 편집된 영상이었지만, 핑크플로이드의 명곡이 남성적인 하드록으로 재구성된 곡에 눈과 귀가 번쩍 뜨였다. 나이도 꽤 있어 보이는데, 이 사람들 도대체 뭐야? 이 팀에 매료된 사람들이 나뿐만은 아니었던 듯. 속속 정보가 올라오는 것이, 기타리스트 겸 보컬 이성수는 우리나라 쓰래쉬메틀 대표 밴드인 크래쉬(Cr..

2013.4.25. 판교 It's ROCK Festa Vol.2

작년 가을에 판교의 유스페이스 앞 거리에서 4개의 팀이 나오는 거리 공연이 있었습니다. 락페스티벌이라고 하기엔 뭔가 어색하지만, 도심 속에서 이런 락 공연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흥미로운 경험이었습니다. 당시 공연 후기.http://crazydoc.tistory.com/572 그런데, 이번에 두번째 공연이 또 열린다는 걸 페이스북의 브로큰발렌타인의 페이지를 통해 접했다. 야호! 이번엔 헤드라이너가 트랜스픽션이닷! 올해 처음 보는 공연인건가? 허~ 6시부터 시작이라 하니, 퇴근하고 가면 세번째 팀부터 제대로 볼 것 같았다. 흠.하여간, 퇴근하고 열심히 판교로 고고~! 도착하니 어떤 팀이 연주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관객석이라고 만들어 놓은 의자에 1/4이나 찼으려나? 아주 썰렁한 광경.게다가 ..

2012.09.06. It's Rock Festa @ 판교 예술의 거리

페이스북에 브로큰 발렌타인이 판교에서 공연을 한다고 한다. 확인해보니 노브레인과 로맨틱 펀치도 함께 한댄다. 오우~! 분당에 살지만, 판교 예술의 거리는 좀 생소한지라 검색을 해봐도 없다.유스페이스 앞이라고 하니 유스페이스를 검색해서 주변 무료 주차장도 확인하고 퇴근 후에 이동. 출근 길이 서판교를 거쳐 가는지라 서판교는 익숙한 편인데, 동판교는 아주 낯설다.유스페이스 위치를 확인하고 근처에 있는 판교 생태 학습원의 무료 주차장에 주차. 실제 이름이 예술의 거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여러 벤처 빌딩 사이에 있는 넓은 공간에 무대가 마련되었다. 그리 크지 않지만, 주민들과 근처 회사원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것이 자연스러운 분위기.나는 콘솔 바로 뒤에 있다가 공연 시작하고 콘솔 바로 앞으로 이동해서 봤다. 공연..

2012.08.03. 부산 락페스티벌 1일차 @ 삼락 생태 공원

공연을 좋아하고, 나름 열심히 쫓아다닌다고 생각하곤 있었지만 못 해본 것이 하나 있다.락페스티벌 보통 락페스티벌이 며칠에 걸쳐 그것도 긴 시간을 하는지라, 가장으로서는 조금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다.올해엔 어떻게 기회와 시간이 될 듯하여 부산 락페스티벌을 가볼 생각을 하게 되었다. 1차 라인업만 나왔을 때엔 조금 갈등하였는데, 최종 라인업이 다 나왔을 때엔 갈 결심을 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페스티벌이 금-토-일 일정인데, 라인업으로는 매일 보고 싶은 팀들이 있지만 모두 보기엔 무리가 있을 듯했다.최종적으론 최근에 단독 공연을 보려 했다가 못 본 팀이 많았던 금요일 일정을 보기로 하고, 토요일 공연은 여유가 되면 일부 보는 걸로 결정. 바로 전날 EBS 스페이스 공감 공연에서 다크 앰비션이랑 메써드란..

2012.08.02. EBS 스페이스 공감 - 다크 앰비션 & 메써드 (한여름밤의 공감)

EBS의 스페이스 공감은 양질의 공연을 공중파 방송을 통해 접할 수 있는 지금으로선 유일한 본격 공연 방송이라 할 수 있다. 이 방송을 통해 좋아하게 된 밴드가 몇 되는데, 그 중 하나가 쓰래쉬 메탈(Thrash Metal) 밴드인 Method이다. 2년 전에 이 밴드의 기타리스트 김재하를 포함한 3인의 락 기타리스트의 기획 공연 G3: Thrash the Wall을 공감 무대에서 처음 본 이래, 작년에 2회의 공연을 봤는데 올해는 좀처럼 기회가 되지 않았다. 최근 몇년간 7월에 '열혈 사운드의 발견'이란 기획으로 헤비메탈 공연들이 기획되었는데, 올해엔 그 기획이 없더군. 대신 보고 싶던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지난 달에 몇 건 신청했다가 해외 출장 건으로 눈물을 머금고 취소했는데, 이번에 시간이 되어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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