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文化 Culture/공연 중독 135

2012.08.02. EBS 스페이스 공감 - 다크 앰비션 & 메써드 (한여름밤의 공감)

EBS의 스페이스 공감은 양질의 공연을 공중파 방송을 통해 접할 수 있는 지금으로선 유일한 본격 공연 방송이라 할 수 있다. 이 방송을 통해 좋아하게 된 밴드가 몇 되는데, 그 중 하나가 쓰래쉬 메탈(Thrash Metal) 밴드인 Method이다. 2년 전에 이 밴드의 기타리스트 김재하를 포함한 3인의 락 기타리스트의 기획 공연 G3: Thrash the Wall을 공감 무대에서 처음 본 이래, 작년에 2회의 공연을 봤는데 올해는 좀처럼 기회가 되지 않았다. 최근 몇년간 7월에 '열혈 사운드의 발견'이란 기획으로 헤비메탈 공연들이 기획되었는데, 올해엔 그 기획이 없더군. 대신 보고 싶던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지난 달에 몇 건 신청했다가 해외 출장 건으로 눈물을 머금고 취소했는데, 이번에 시간이 되어 신청..

2012.02.04. Judas Priest - Epitaph Tour @ Olympic Hall, Olympic Park, Seoul, Korea

그들이 돌아왔다. 2008년 9월 첫 내한공연 후에 다시 돌아오겠다는 그들은 약속을 지켰다. 2008년 그들의 첫 내한 공연은 헤비메탈 공연의 정의를 보여준 공연이었다. 2008.09.21. Judas Priest - Nostradamus World Tour @ Seoul, Korea 밴드 결성 40년이 넘은 그들은 작년에 이번 월드 투어가 그들의 마지막 월드 투어가 될 것이라 발표했었다. 그러면서 오랜 기간 함께 했던 기타리스트 K.K. 다우닝 (K.K. Downing)은 은퇴를 선언하고 밴드를 떠났고, 그의 대타로 리치 포크너(Richie Faulkner)라는 갓 서른이 넘은 젊은 기타리스트가 합류를 했다. 이번 마지막 투어에 한국이 포함되길 기대했는데, 역시나 한번 왔던지라 이번 투어에 한국이 포함..

2011년에 본 공연들...

2011년 마지막 날에 올해에 본 공연들을 정리해 보려 합니다. 하반기엔 너무나 바빠서 공연을 몇 회 못 봤네요. 게다가 후기는 어떻게든 완성하는데, 후기를 완성 못 한 공연도 꽤 있고요. 어쨌든 짧게라도 남겨 봅니다. 3/2 Stratovarius & Helloween 꾸준히 내한 공연을 하고 있는 헬로윈이 올해엔 오프닝으로 무려 스트라토바리우스를 대동하고 왔습니다. 스트라토바리우스도 대단했고, 헬로윈도 역시나 즐거웠던 그런 공연이었습니다. http://crazydoc.tistory.com/482 http://crazydoc.tistory.com/483 3/10 Iron Maiden 아... 이들의 역동적인 무대를 보고 환호했다는 것이 아직도 믿기지 않습니다. 다만, 자리를 좀 잘못 잡아서 너무나 힘들..

2011.10.26. Whitesnake - Live at Ax-Hall, Seoul

아, 내가 그들의 공연을 직접 보게 되다니. 화이트스네이크(Whitesnake) 이 밴드는 보컬인 데이빗 커버데일(David Coverdale)이란 인물이 1978년에 만든 밴드이다. 데이빗 커버데일은 딥퍼플(Deep Purple)의 3-4기 보컬(1973~1978)로 이언 길런(Ian Gillan)의 후임이었던 인물인데, 콧소리가 섞인 듯한 매우 독특하면서 엄청난 파워의 목소리의 소유자다. 이 당시 딥퍼플의 대표곡이라면 'Burn', 'Soldier of Fortune' 등의 곡이 있는데, 특히나 'Soldier of Fortune'이란 곡이 우리나라에서 큰 인기가 있다. 지금도 딥퍼플 내한 공연을 하면 'Soldier of Fortune'을 기대하는 올드 딥퍼플 팬들이 있을 정도. 이 사람이 딥퍼플을..

2011.06.25. 정성하 & 울리 뵈게르스하우젠 @ 마포 아트 센터

작년에 첫번째 음반을 발표한 정성하군. 1집이 유튜브에서 사랑 받은 카피곡 중에 저작권 문제가 해결된 곡 위주였다. 올해 자작곡과 직접 편곡한 곡들 위주로 2집을 발표할 예정인데, 이번에도 독일의 기타리스트 울리 뵈거르스하우젠(Ulli Boegershausen)이 프로듀싱을 할 예정이다. 수록곡 선정과 악보 정리 같은 작업은 이메일을 통해서 해오고 있다 하는데, 울리 선생이 성하군의 연주를 확인하기 위해 방한을 했다. 그러면서, 서울과 부산 각 1회씩의 공연이 예정되었다. 성하군이 독일에 갈 때마다 이들 두 기타리스트의 합동 공연이 있었는데, 한국에서 이들의 합동 공연은 처음이어 나름 기대가 컸다. 울리 선생은 독일의 중견 핑거스타일 기타리스트로 일찍이 성하군의 성장 가능성을 발견하고 후원자로 자처하고 ..

2011.03.15. The Eagles - Long Road Out of Eden Tour @ 올림픽 공원, 체조 경기장

2011년 3월은 공연을 좋아하는 락 팬들에게 참 좋으면서도 괴로운 달이 되고 있다. 3월 초에 스트라토바리우스와 헬로윈의 조인트 공연, 9일의 산타나, 10일의 아이언 메이든, 20일의 건스 앤 로지즈의 슬래쉬 등등... 이런 엄청난 공연들이 줄줄이 예정된 3월에 또 말도 안 되는 공연 하나가 사이에 끼어들었다. 그것은 바로 '이글스'. 팝에 거의 관심이 없는 이도 잘 아는 'Hotel California'. 나 역시 이 거장들의 음악에 관심은 좀 있었지만, 락을 본격적으로 듣기 시작할 당시에 좀 들어본 이들의 음악은 '내 스타일이 아냐!'하고 꽤 오래동안 외면했다. 내가 헤비 메탈에 치중해서 들었던 반면, 좀 더 다양한 팝에 관심이 있던 내 동생이 이글스의 베스트 음반도 사고, 더 좋아했다. 특히나 ..

2011.03.10. Iron Maiden - The Final Frontier World Tour @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작년 말에 아주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아이언 메이든(Iron Maiden)이 온다는 것이다. 오 마이 갓!!!오 마이 갓!!!오 마이 갓!!!오 마이 갓!!!오 마이 갓!!! 아이언 메이든은 1980년도에 첫번째 앨범을 내어서 지금까지도 영국 헤비 메탈의 대표 주자로 아직까지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밴드이다. 그들의 전성기는 80년대라고 고집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지금까지도 주기적인 앨범 작업과 꾸준한 라이브로 엄연한 현역 밴드인 것이다. 내가 막 락음악을 본격적으로 듣기 시작하던 고등학교 1학년 때, 같은 반에 욕범이라 불리는 입에 욕을 달고 사는 친구가 이들의 곡 중에 Tropper란 곡이 최고라는 말을 정말 많이 했다. 마침 그 해 가을에 주다스 프리스트(Judas Priest)의 Ram It..

2011.03.02. Stratovarius & Helloween - Live at AX Korea, Seoul (2) 헬로윈편

헬로윈이라 하면 내가 고등학교 1학년 때 쯤에 국내에 심야 방송을 통해 소개된 밴드로, Thrash Metal에 가까운 스피디한 음악을 하지만, 그 멜로디가 아주 유려해서 마니아들은 멜로딕 스피드 메틀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파생하기에 이르른다. 카이 한센(Kai Hansen), 미하엘 바이카스(Michael Weikath)의 트윈기타에 미하엘 키스케(Michael Kiske)라는 고음의 멋진 보컬이 함께 만들어낸 Keeper of the Seven Keys 2부작이 초기 대표작이다. 그들의 마스코트는 할로윈 축제 때 만든다는 호박 머리. 그런데, 이후에 카이 한센은 탈퇴하여 감마레이(Gamma Ray)란 또다른 멋진 밴드를 만들어서 활동했고, 헬로윈은 잠시 슬럼프 기간을 거치게 되었다. 이 슬럼프 기간의 ..

2011.03.02. Stratovarius & Helloween - Live at AX Korea, Seoul (1) 스트라토바리우스편

작년에 화끈한 신보 '7 Sinners'를 낸 헬로윈(Helloween). 그들이 내한을 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것도 또하나의 끝내주는 밴드 스트라토바리우스(Stratovarius)를 대동하고 말이다. 그 장소는 무려 장충체육관. 허거걱. 장충체육관에서 무슨 공연을 한 적은 별로 없는 걸로 아는데 말이다. 그런데, 한참이 지났는데도 예매에 대한 언급조차 안나오는 것이다. 그러다가, 갑자기 예매 정보가 떴다. 사연인 즉슨, 공연을 기획한 곳에서 갑자기 공연 진행을 포기했다는 것이다. 한국에 꼭 오고 싶어한 밴드 측에서 이번 공연을 위해 제일 처음 얘기를 나누었던 회사에 연락을 해서 다시 진행이 된다는 것이다. 장소는 악스 코리아 (AX Korea). 멜론 악스라고도 불리웠던 곳인데, 2000명 정도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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