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日常 Daily Life/기타 일상 이야기 100

닮는다는 것

아이들이 외모를 저희가 어렸을 적, 혹은 지금을 닮는 것보다도 더 신기한 것이 있죠. 그건 바로 행동과 생각하는 것이죠. 얼굴를 보면... 규영 - 엄마 세영 - 아빠 이렇게 닮았다고 할 수 있을 텐데... 체격은 규영 - 아빠 세영 - 엄마 하는 짓은 참 묘하게도 ... 규영 - 저의 예술적인 면(취미로서의 그림 그리기, 음악 감상 등등)을 닮은 듯한데, 세영 - 저의 공학도적인 면(드라이버로 장난감 전등이나 선풍기 분해 조립하기, 카메라 조작해서 사진찍기 등등)을 닮았습니다. 규영이의 모습은 그리 놀라지 않았는데, 세영이가 저러는 것을 보고는 많이 놀랐습니다. 제가 가끔 드라이버로 장난감 고쳐주고 하는 것을 보여주곤 했지만, 언젠가부터 상당히 능숙하게 드라이버로 선풍기를 분해 조립하더군요. 물론 그러..

제가 외삼촌이 되었습니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1월 11일 오후 12시(한국 시간 1월 12일 오전 2시)에 제 동생이 아들을 낳았습니다.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하다는군요. 우리 아이들이 태어날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고, 제 처남네가 아기가 태어날 때완 또 다른 느낌이네요. 병원에서 아기가 크네 어쩌네 호들갑 떨더니 3.1kg로 태어났다고 하네요. 건강하게 크길 바랍니다.

이런 저런 얘기들 ...

최근에 사진으로 소식을 전해서 아주 새로운 건 없지만, 사진으로 전하지 못하는 소식을 몇가지 전해 봅니다. 1. 규영이가 네번째 이도 무난히 뽑았습니다. 벌써 한달이 다 되어 가는 것 같긴 합니다. 다음 이는 위의 앞니 중 하나가 될 것 같습니다. 이도 빨리 나더니, 빠지기도 빨리 빠지네요. 2. 규영이의 여섯번째 생일이 있었습니다. 3. 세영이가 새해가 되더니, 손을 안 빨지 않습니다. 규영이가 다섯살 되던 생일날부터 손을 안 빨았는데요... 세영이가 자기도 다섯살 되면 안 빨거라고 했는데, 정말 1월 1일부터 안 빨고 있습니다. 무의식적으로 손이 가긴 합니다만, 바로 돌아오네요. 기특합니다. 4. 세영이가 수두에 걸렸습니다. 가볍게 넘어가는 듯... 5. 미국에 있는 제 동생은 예정일이 지났는데도 아..

제가 고모부가 되었습니다.

벌써 2주도 더 된 것 같네요... 애들의 외숙모... 저한텐 처남댁이 아기를 낳았습니다. 제가 고모부가 되었답니다. 캬캬... 여자아이고요... 그런데, 시간도 안 맞고 해서 아직 아기를 못 봤습니다. 우리 애들은 아기가 아주 작다고 그러면서, 2주만에 다시 보니 많이 컸다고까지 하네요... 내일은 시간 맞춰서 한번 보러 가려 합니다. 캬캬.. 얼마나 작고 귀여울까...

간만에 쓰는 가족 소식

잡기장에 규영이네 유치원 선생님이 올리는 애들 활동을 많이 퍼와서 규영이의 모습은 자주 올린 셈이네요. 4월 마지막 주에 규영이 유치원 친구 세은이네와 지호네 가족과 함께 충주로 놀러 갔다 왔습니다. '중앙탑 공원 -> 계명산 휴양림 -> 충주댐 -> 선사시대 박물관 -> 서일 농원 -> 성원 목장'을 1박 2일 코스로 다녀 왔습니다. 진짜로 알차게 재밌게 놀고 왔습니다. 사진이 많아 시간을 두고 정리해서 올려보겠습니다. 규영이가 이젠 책을 혼자 자~알 읽습니다. 한글자 한글자 또박또박 읽어가는 모습이 정말 기특합니다. 자기 전에 엄마(아빠가 있을 땐 아빠)가 한 권, 자기가 한 권 그렇게 읽습니다. 자기가 읽는 건 좀 짧은 것이긴 하지만, 아주 자신있게 또박 또박 잘 읽습니다. 세영이도 덩달아 두 권을..

인라인 샀어요.

몇 년 전부터 아내가 규영이가 조금 커서 인라인 탈 정도 되면 다같이 사서 타자고 했죠. 2월 달이던가, 실내 스케이트장에서 스케이트를 타고 오더니, 인라인 사줘도 되겠다 하더군요. 물론 그날 규영이는 스케이트가 너무 재밌었다고 했고요... 그 말을 들은 외할아버지께서 인라인 스케이트를 사주셨네요. 규영이는 유치원만 끝나면 인라인 타러 간다고 외치곤 한다네요. 그걸 본 유치원 아이들이 다들 인라인 사달라고 울고 불고 했대요. 그래서 다들 샀고요. 가끔 율동공원 가서 다들 인라인 타고 논대요. 아내가 이 기회를 절대 안 놓치겠죠. 그래서 2주쯤 전인가 저희도 샀습니다. 규영이 탈 때 아내는 같이 탔는데, 저는 주말에 결혼식에 황사도 심하고 해서 아직 밖에서 못 타봤어요.

[잡담] 퇴근하기 전에

지금은 금요일 밤 11시 즈음. 아직까지는 팀원 없는 팀장.. 혼자 이러저런 문제점을 확인하고 정리하고, 그 중에 새로운 시험을 시도도 해야하고... 어제까지만 해도 상당히 문제가 안 풀려서 답답했는데, 오늘 오후부터 한두가지씩 풀린다. 최근에 내가 한 일 중에 제일 뿌듯한 것은 우리의 신제품을 내가 시험하여 "WHQL (Windows Hardware Quality Labs)"라는 시험을 통과해서Microsoft 사이트에 등록한 것이다 (http://www.microsoft.com/windows/catalog/server/default.aspx?subID=22&xslt=detail&pgn=36038587-7c46-483c-288d-4cc65f2c0050) 국내에 일반 PC로는 이 시험을 통과하여 등록된 ..

25년만에 연락된 친구

2000년도에 '아이 러브 스쿨'이란 사이트가 인기가 있었다. 그래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친구들과 다시 연락할 수 있었고 지금도 연락하고 지내고 있다. 그 때에 찾다가 못 찾은 친구 하나가 있었다. '아이 러브 스쿨'의 열기가 식은 어느 해 어느 날, 한번 들어가 본 우리 동기 게시판에 올라온 비교적 새 글. 영어로 되어 있었고, 자신의 아이디가 아닌 다른 어떤 이의 아이디로 쓴 글이었다. 5학년때 미국으로 이민을 갔는데, 자신을 기억하는 친구들은 연락을 해달라는 글이었다. 그는 바로 내가 찾던 그 친구였다. 그런데, 거기엔 구체적인 연락처도 없었고, 그 글 역시 올라온지 한참 지난 글이었다. 싸이월드가 새롭게 친구 찾는 사이트가 되어가는 요즈음, 다시 시도했지만 찾을 수가 없었다. 얼굴을 몰..

새해가 되면서 바뀐 것 ...

새해가 되면서 바뀐 것들이 많겠지만, 내게 올 한 해는 나름대로 큰 의미가 있는 한 해가 될 것 같다. 지금까지의 하드웨어 팀의 엔지니어에서, SV (System Validation) 팀이란 이름으로 떨어져 나와 팀장을 맡게 되었다. 하는 일은 전에 하드웨어 팀에서 내가 하던 일과 크게 다르지 않으나, 내가 팀원을 거느리게 될 것이고, 어느 정도 관리자의 역할을 해야 할 위치가 된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개발한 제품의 신뢰성은 모두 내가 검증하게 되는 셈이다. 부담이 많이 되어서 연초엔 잠도 잘 못 자고 했지만, 지금까지 해왔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 믿고 지내니 좀 여유가 생기기도 하다. 다만, 내 밑에 직원을 뽑아야 하는데, 내 기대치 혹은 우리 부서장의 기대치가 높아서인지 마땅한 지원자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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