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日常 Daily Life/기타 일상 이야기 100

우리 가족 이야기

요새 규영이는 유치원이 너무 재밌습니다. 오늘도 종일 유치원 놀이하네요. 규영이는 선생님, 세영이는 학생... 유치원에서 배운 노래와 율동을 엄마하고 세영이한테 가르쳐 주네요. 세영이도 안 되는 발음으로 혼자 흥얼거리는데 무척 귀엽습니다. 세영이는 아직 많은 말을 못 하지만, 단어가 늘었습니다. 이젠 얌체처럼 "띠~러 (싫어)"를 말하네요. 기저귀를 차기 싫어하고요, 하루에 한두번은 제대로 아기 변기에 쉬야를 합니다. 실수하는 경우가 더 많지만요. 12월 13일에 덧붙입니다. 세영이가 오늘 아침에 아기 변기에 응가를 했답니다. 쉬 한다고 몇번을 앉았다 일어났다 하더니, 언젠가 응가를 했다는군요. 세영이가 변기에 응가했다고, 규영이가 아빠한테 전화해서 소식을 전했습니다. 캬캬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 만들기

아내가 쓴 글입니다 =================================================== 오랫만에 우리아이들 간식만드는 이야기를 할까요? 아주 간단한 것들입니다.. 1. 쿠키만들기 밀가루에 소금약간, 설탕 약간... 물을 섞어 반죽(쿠키니까 되게..) 반죽할때 땅콩이나, 건포도, 콩가루,각종 넣으면 맛있을것 같은 재료를 넣어야 맛있겠죠? 반죽한 것을 가래떡처럼 길게 만들어서 얇게 썰어도 되고, 곰돌이 등 모양을 만들어서 오븐에 노릇하게 구우면 쿠키 완성입니다. 쉽죠? (모양을 빚을 때 너무 두껍게 하면, 잘 안익으니 얇게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일로 맛있었던 재료는..매실정과였습니다. (올해 어머님께서 매실액기스를 만드시고, 쭈글쭈글해진 매실을 건져서 매실정과를 만들어 주셨답니다. ..

가나초콜렛의 추억

제 어머니의 홈피에서 퍼온 글입니다. 제목만 보고는 무슨 글일까 했는데, 결국은 세영이와 제 얘기군요. 저도 모르는 기억을 아이들을 통해 부모님이 다시 떠올리시고, 이제는 홈페이지라는 공간을 통해 남기셔서, 제가 다시 보고 뭔가를 느끼게 됩니다. 세영이는 생김새에서부터 표정까지 사랑을 듬뿍 머금고 미소에 실어 그것을 연신 뿌리는 것같은 아이다. 지난 일요일. 아빠는 예식장 가고 엄마는 언니랑 연극 구경 가고. 할머니. 할아버지랑 집에 남게 되었다. 불과 3시간 남짓이지만 우리로서는 대단한 일인 것이다. 우리는 세영이의 환심(?)을 사려고 빵집에 가서 가장 맛있게 생긴 빵 3종을 샀다. 가장 맛있다는 것의 개념은 치즈나 햄 마요네즈 등 평소 언니때문에 잘 못 먹는 재료의 것을 말한다. '빠리바게뜨' 노천의..

저희가 결혼한지 벌써 5년이 되었습니다.

저희는 99년 10월 9일 토요일에 결혼을 했죠. 어제가 저희 부부의 5주년 결혼기념일이었습니다. 5년동안 바뀐 것이 적은 것 같으면서도 많은 것이 변했네요... 우선 아이가 둘이나 생겼고, 제 직장이 바뀌었고, 제 집이 생겼고, 차도 바뀌었고... 하지만, 그렇게 변한게 없는 것 같기도 합니다. 주변에 결혼 안 한 친구, 선배들도 많고... 여전히 안 다투고 잘 지내고 있고... 어제는 규영이 때문에 알게된 한살림이란 모임에서 주최하는 친환경 농촌에 가서 메뚜기 잡기 행사에 참여하고 왔답니다. 뭐, 근사한 식사 같은 것은 없었지만, 온 가족이 함께 하루종일 재밌게 지내서 좋았답니다. 메뚜기 잡기 행사 얘기는 잡기장에 써보죠.

2004.10.10. 간만에 전하는 우리 가족 소식

자주 올려야지 하면서 금새 한달이 지나가 버렸습니다. 규영이는 음... - 여전히 책 많이 보고, - 놀이터에서 줄타기, 정글짐, 구름사다리 같은 약간은 큰 아이들이 노는 놀이기구에서도 잘 놀고요... - 텔레토비 사이트에서 혼자 마우스 갖고 곧잘 하고 싶은 것들 하고요... - 여전히 낮잠 안자고 버티다가 초저녁에 골아떨어지고요... - 식당가면, 박하사탕 있는지 먼저 확인하고 밥 많이 먹어서 엄마 아빠한테 점수 딴 다음에 사탕 얻어먹으면서 좋아하고요... - 사탕 먹으려다 사탕이 다 떨어졌다고 아쉽다고 씩 웃기도 하는 여유도 보여주고요... - 아끼는 것들 만지는 세영이 혼내다가 엄마 아빠한테 혼나기도 하고, - 아끼는 것들을 세영이한테 쥐어주면서 같이 놀면서 칭찬받기도 하고요... - 자기 전에 책..

규영!! 혼자서 그네타다!!!

어제 놀이터에 참 오랫만에 갔습니다. 그동안은 들로 산으로 놀러 다니느라 바빴거든요... 규영이는 워낙 그네를 좋아해서 놀이터 가면 항상 그네를 제일로 많이 탄답니다. 어제도 그네를 밀어달라고 하더니 -그네 밀어 주는 것이 아주 지루하지요..- 서서 타겠다고 하더라구요.. 서서도 타고 수퍼맨도 하고, 꽈배기도 하고.. 별거 다하거든요.. 그러더니 갑자기 서서 그네를 구르며 혼자 타더라구요... 그네가 발에 쫙쫙 붙는 느낌..캬~ 자기도 신이 났는지 그때부터 내리 20분 동안 그네를 타더군요..^^ 이제 그네를 밀어주지 않아도 되니 저는 너무 좋았습니다. 세영이도 어제는 모래놀이 하며 얌전히 놀아서 '이제는 놀이터 나올 때 책 한 권 들고 나와야지... '하는 생각을 다 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정말 많이..

[잡담] 재밌는 우리 아이들...

지금 이 시간에 회사에 있습니다. 새벽 1시에 미국, 프랑스에 있는 회사랑 컨퍼런스 전화가 예정이라서요... 쩝. 자료 준비하다가 잠시 글 써봅니다. - 에피소드 1 - 요새 올림픽 때문에 좀 늦게 자죠. 저랑 아내만... 그러면 가끔 아이스크림을 사다 먹는데요... 얼마전에는 세영이가 안 자고 있다가 조금 얻어먹었지요. 숟가락으로 얼마나 열심히 먹으려고 덤비던지... 그저께 밤에도 세영이가 안 자고 있었는데 아내가 갑자기 사발면 같은 것이 먹고 싶다고 해서 제가 사왔지요. 그랬더니, 세영이는 또 아이스크림 사온 줄 알고 제가 들고 온 봉지를 너무 반가운 표정으로 만지려고 하는 거에요. 그래서, "세영아~ 이건 엄마 거야... 아이스크림 아니야." "우앙~~~" 얼마나 서럽게 크게 그리고 오래 울었는지 ..

7월의 가족 이야기

하. 덥네요. 간만에 작정하고 사진도 올리고, 글도 써봅니다. 규영이... 규영이의 아토피는 정말 진정 국면에 들어선 것 같습니다. 다만, 계속 되는 습하고 더운 날씨 때문에 제일 약한 무릎 안쪽이 도돌도돌하게 땀띠가 났습니다. 종종 긁습니다만, 피부도 많이 튼튼해져서 상처는 좀처럼 안 나는군요. 한약도 두달 여 안 먹다가, 지난 주부터 다시 먹습니다. 한달 정도 더 먹고 또 한참 안 먹을 것 같습니다. 규영이는 손재주가 정말 대단합니다. 블럭으로 혼자 만들었다는데, 퇴근하고서 만든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답니다. 기린이랑, 놀이 도구, 타워 크레인... 큼직큼직해서 좀처럼 폼나게 안 만들어지는 블럭이었는데, 어찌나 표현을 잘 했는지, 감탄이 절로 나오더군요. 너무 기분이 좋아서 혼자 흥분해서 두근두근했다니..

출장 후에 처음 쓰는 우리 가족 소식.

거의 한달간의 출장 후에 처음 올리는 가족 소식입니다. 1. 규영이 규영이의 아토피는 거의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지금은 3개월간 한약을 쉬고 있는 기간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금지했던 음식 중에서 몇가지를 시험하고 있답니다. 적게 먹고는 있지만 큰 탈이 없는 것 같아 다행이랍니다. 새롭게 먹어보는 음식은 그것만 먹으려고 하기도 합니다. 부침개 속의 새우만 골라먹지 않나, 장조림을 하면 밥은 안 먹고 고기만 먹으려고 하기도 하죠. 그래도, 여전히 엄마가 해주는 음식을 잘 먹습니다. 많이는 안 먹지만요. 그리고, 수에 대한 개념이 점점 발달하고 있습니다. 언젠가부터 13~14까지 거뜬히 세기 시작했고요 - 여전히 센 것 또 세기는 합니다만... - 얼마전엔 "1 하고 2가 같이 있으면 12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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