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日常 Daily Life 386

추석 즈음의 공방

저희는 한 달에 한번씩 양지에 있는 공방에 가죠. 아이들 유치원 친구들 가족들이 모여서 나무 공예도 하고(물론 안 만드는 날도 많습니다.), 감자나 고구마 캐기, 상업용 화초 심기 같은 간단한 농사 체험을 하기도 하고... 아이들은 마당에서 맘껏 뛰놀죠. 공방 사장님 부부께서 시기에 따라 각종 이벤트를 준비해 주셔서, 매번 아주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온답니다. 추석 즈음에 갔을 때 사진들입니다. 1. 엄마들과 아이들은 전을 만듭니다. 물론 재료는 공방 사모님이 준비해 주셔서, 우선적으로 맛은 확보된 상태입니다. 큭큭 2. 그렇게 만든 전을 아빠들이 부칩니다. 전부치기 담당 지호 아빠와 공방 사장님, 그리고 희원이 아빠입니다. 아이들도 서로 아주 친하고, 엄마들끼리도 마음이 잘 맞고 희원이네와는 같은 아파..

Skate Naked @ 안성 나마당 바우덕이 축제

10월 3일 전후로 안성에서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있었습니다. 전에 줄타기 아저씨의 공연 및 여러 나라에서 야외 퍼포먼스를 하는 팀들이 나온다고 했죠... 줄타기 아저씨를 또 보고 싶어서 갔다가 아주 골때리는 영국에서 온 퍼포먼스를 봤습니다. 이름이 특이해서 봤는데요... 기본적으론 차력쇼입니다. 불쇼도 하고요... 그런데, 벗고 합니다. 간단한 우리말을 배워서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도 많이 하고요.. 30분의 공연을 얼마나 재밌고 유쾌하게 하던지 보는 내내 웃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상당히 난이도 높은 퍼포먼스를 보여 주더군요. 1. 처음엔 저렇게 제대로 입고 나오더군요. 사진의 모습은 횟불을 바지 가랑이 사이에 넣어 끄는 겁니다. 그러다가 윗옷을 벗더니, 제자리에 깡총 뛰면서 바지를 훌떡 벗어 버리는 겁..

먹거리들

1. 팬케익 잘라 먹는 요리사 규영. 엄마가 만들어준 케익을 비닐 봉지 모자를 쓰고는 요리사라면서 저러고 있습니다. 2. 된장 찌개 끓이는 뚝배기에 스파게티를 만들었어요. 위엔 얇게 밀가루 반죽으로 뚜껑을 만들어서 오븐에서 요리한 겁니다. 스파게티 위에 피자 치즈를 잔뜩 얹었고요, 크래커 같이 된 뚜껑을 뜯어 그 위에 얹어 먹는답니다. 3. 날치알 사서, 직접 마끼를 해먹는 우리 가족... 4~6 외할아버지께서 베란다에서 만들어 주신 꽂감을 따고 있는 아이들. 아이들이 꽂감을 좋아해서, 철이 되면 외할아버지께서 저렇게 만들어 주십니다. 이번엔 직접 따면서 얼마나 좋아하던지... 우리 아이들 겨울철 간식~

그냥 이런저런 얘기들

지난 토요일에 회사에서 체육대회가 있었습니다. 체육대회 내용은 그렇다치고... 뒷풀이로 식사가 끝나고, 남은 몇 명이서 2차로 호프로 이동. 차 때문에 술도 안 마시면서, 괜히 놀고 싶어서 2차를 갑니다. 어쩌다가, 최근에 우리 회사 합류한 직원들과 같은 테이블에 앉게 됐는데... 신입사원 교육때, 제 강의가 그렇게 인상적이었댑니다. ^^v 고맙다는 말을 꼭 하고 싶었는데, 이런 자리를 빌어 한다고 하면서요. 신입사원 교육이 있을 때마다, 자료를 갱신하는 사람도 저 혼자라더군요... 4-5년 전에 영업사원 전체를 두고 교육을 했는데, 의도된 바를 전달을 못 해서 당황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 이후, 그런 교육을 계속하면서, 그리고 저도 교육을 받고 이해하면서, 이렇게 전달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

사무실 제 자리입니다.

얼마 전에 사무실을 한 층 이동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저분한 것들, 오래된 것들 좀 버렸더니 책상 위가 한결 깔끔해졌습니다. 더 지저분해지기 전에 기념으로 촬영을 ... 평범하죠? 스피커는 전에 와싸다에서 이벤트로 받은 Cydo란 PC용 스피커입니다. 싸구려 스피커 시스템에 비하면 상당히 좋은 소리 내줍니다. 지금은 망했죠. 노트북도 한켠에 두고 다른 각도로... 다이어리 위에 제 새 핸드폰인 블랙잭이 보이네요... 안 보던 옛문서들 왕창 버렸습니다. 저런 선반 2개에 꽉 차던 것들을 하나로 정리... 10년도 넘은 스캐너 아직 쓰고 있습니다. 요샌 램프가 맛이 갔는지, 스캔하면 누런 줄이 쭉~~ 생깁니다. 그냥 기념으로 남겨 둡니다...

근황

근황을 적어 봅니다. 나중에 이 맘때 어떤 일이 있었나 제가 기억하기 위해서라도... 규영이는 여전히 유치원 잘~ 다닙니다. 세영이가 말귀도 잘 알아 듣고해서 둘이 잘 놀면서도, 이제 의견 충돌도 많아서 집이 시끄러울 때도 많습니다. 은근히 고집이 있고, 불평이 많아 혼자 삐치기도 많이 삐칩니다. 여전히 빼짝 말랐고요... 마법 천자문이란 책을 좋아해서, 책에 나오는 한자도 익히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재밌어서 같이 보는데, 한자 공부 시작으로는 참 좋은 생각인 것 같습니다. 세영이는 유치원 오후반 다니면서, 오전반 적응을 한지 꽤 되었죠. 월,수,금은 오후반 (원래 스케줄), 화,목은 오전반에 다닙니다. 원체 언니랑 많이 놀아서, 오전반에서도 잘 적응하는 것 같습니다. 여전히 밝은 모습이고요... 카메라..

닮는다는 것

아이들이 외모를 저희가 어렸을 적, 혹은 지금을 닮는 것보다도 더 신기한 것이 있죠. 그건 바로 행동과 생각하는 것이죠. 얼굴를 보면... 규영 - 엄마 세영 - 아빠 이렇게 닮았다고 할 수 있을 텐데... 체격은 규영 - 아빠 세영 - 엄마 하는 짓은 참 묘하게도 ... 규영 - 저의 예술적인 면(취미로서의 그림 그리기, 음악 감상 등등)을 닮은 듯한데, 세영 - 저의 공학도적인 면(드라이버로 장난감 전등이나 선풍기 분해 조립하기, 카메라 조작해서 사진찍기 등등)을 닮았습니다. 규영이의 모습은 그리 놀라지 않았는데, 세영이가 저러는 것을 보고는 많이 놀랐습니다. 제가 가끔 드라이버로 장난감 고쳐주고 하는 것을 보여주곤 했지만, 언젠가부터 상당히 능숙하게 드라이버로 선풍기를 분해 조립하더군요. 물론 그러..

세영이도 유치원생이 되었어요.

세영이도 지난 주부터 언니가 다니는 유치원 '아이나무'의 오후반에 다니기 시작했답니다. 처음 이틀은 들어갈 때 울더니 (물론 들어가서는 잘 놀았다고 하더군요), 이젠 잘 들어가서 논다고 합니다. 원체 언니한테 많이 배워서 더 배울 것도 없을 것 같긴 한데... 세영이의 유치원 활동이 기대됩니다. 하하하. 올해 사진을 한번도 안 올렸는데, 틈나는 대로 조금씩 올리겠습니다. 캬캬

제가 외삼촌이 되었습니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1월 11일 오후 12시(한국 시간 1월 12일 오전 2시)에 제 동생이 아들을 낳았습니다.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하다는군요. 우리 아이들이 태어날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고, 제 처남네가 아기가 태어날 때완 또 다른 느낌이네요. 병원에서 아기가 크네 어쩌네 호들갑 떨더니 3.1kg로 태어났다고 하네요. 건강하게 크길 바랍니다.

이런 저런 얘기들 ...

최근에 사진으로 소식을 전해서 아주 새로운 건 없지만, 사진으로 전하지 못하는 소식을 몇가지 전해 봅니다. 1. 규영이가 네번째 이도 무난히 뽑았습니다. 벌써 한달이 다 되어 가는 것 같긴 합니다. 다음 이는 위의 앞니 중 하나가 될 것 같습니다. 이도 빨리 나더니, 빠지기도 빨리 빠지네요. 2. 규영이의 여섯번째 생일이 있었습니다. 3. 세영이가 새해가 되더니, 손을 안 빨지 않습니다. 규영이가 다섯살 되던 생일날부터 손을 안 빨았는데요... 세영이가 자기도 다섯살 되면 안 빨거라고 했는데, 정말 1월 1일부터 안 빨고 있습니다. 무의식적으로 손이 가긴 합니다만, 바로 돌아오네요. 기특합니다. 4. 세영이가 수두에 걸렸습니다. 가볍게 넘어가는 듯... 5. 미국에 있는 제 동생은 예정일이 지났는데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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