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日常 Daily Life 374

20141031-1101 단풍 가득한 명성산-산정호수 워크샵

지난 금요일 토요일 양일간 부서 워크샵을 다녀왔습니다.포천에 있는 산정호수를 목적지로 하고 갔습니다. 그런데, 일기예보에 이 날 오후부터 비가 온다고 해서 좀 걱정이 되네요. 가는 길에 점심을 먹은 식당. 좀 허름해 보이는데, 나름 알려진 집인가 봅니다. 점심이라서 간단하게 찌개들을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좌로부터 비지찌개, 순두부찌개, 청국장찌개, 다시 비지찌개...맛이 대체로 좋았는데, 청국장은 좀 더 진했으면 좋겠더군요. 산정호수 변에 도착. 이 날 오후 늦게부터 비가 온다고 해서 바로 산에 오르기로 했습니다.임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입장~ 알록달록 산 입구부터 예쁩니다. 조금 올라가서 시작 인증 단체 사진 한 장. 조금 올라갔는데 2층짜리 폭포가 나오네요. 등룡폭포.날이 좀 가물어서 그렇지, 비가..

2014.10.25. 가을 빛 가득한 공방에서 만들고 먹은 이야기...

어제는 공방에 가는 날. 마루에 탁자를 하나 만들어 놓으려고 부탁을 해놓은지라 조금 일찍 가서 작업을 하기로 했습니다.토요일 오후에 미술 학원에 가는 규영이는 친구네 차 타고 조금 늦게 오기로 해서, 세영이와 세영이 친구 연재가 먼저 공방으로 향했습니다. 10월 말의 공방... 알록달록 예쁘네요. 어. 뒷마당 쪽에 아이들이 가끔 산에 올라가는 입구에 계단을 만드셨네요. 뒷밭에 있던 들깨들은 모두 수확을 했네요. 8월 말에 갔을 때 작업했던 토끼장 아래의 공간은 현재는 닭들이 지내고 있습니다. 내년엔 오리를 들여놓고 싶다 하셨지요. 종이컵 전용 쟁반(?)도 내놓으셨더군요. 최근에 만든 건 아닌 것 같은데, 처음 봤어요. 유용하겠네요. ^^ 비닐 하우스 안에도 평상을 새로 하나 만드시고, 테이블도 새로 만드..

2014.10.6~10.11. 미국 Bay Area 출장 이야기...

10월 6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아래쪽의 동네에 출장 다녀왔습니다.길쭉한 만(灣)이 있어 베이 에어리어(bay area)라고도 하고, IT관련 기업이 많아서 실리콘 밸리라고도 하는 동네에요. 이번 출장은 인텔에서 2년 후에 나올 제품에 대한 개발자 워크샵이었는데, 한국에서는 전기/전자 설계하시는 한 분과 제가 가게되었습니다. 내용을 공개하면 안 되는 교육이어서, 흥미로운 것이 많았음에도 그 내용에 대한 얘길 쓸 건 별로 없고 그냥 먹은 것들과 친구들 만난 이야기 위주로 기억을 남겨보겠습니다. 아시아나 항공 타고 샌프란시스코 가는 중에 먹은 기내식... 보쌈인데, 얇은 치즈 갖아 보이는 것은 포두부입니다. 두부를 얇게 만든 거네요. 기내에서 먹는 보쌈 색다르고 맛있더군요. 도착할 즈음에 먹은 ..

2014.9.13. 선선한 가을의 공방 나들이...

매달 4번째 토요일에 가는 공방. 그런데, 8월달엔 공방 사장님이 일이 있으셔서 못 갔어요.그리고, 10월 말엔 큰 애들 기말고사 직전이라 못 갈 것 같고요.그래서 이번 달엔 두번째 토요일인 어제 갔다 왔습니다. 이번엔 보경이네와 우리 가족만 갔네요.요새 소설 트와일라잇 시리즈에 푹~ 빠진 규영이가 가는 내내 소설에 나오는 인물들 조잘조잘대느라 가는 길이 지루하지 않았네요. 도착하니, 닭장문이 열려 있고 뭔가 작업 중인가 봅니다.닭장 한켠의 비어있던 아래 공간에 흙을 메우고 시멘트를 바르는 작업인데요, 내년에 이 공간에 오리를 한번 키워보고 싶어서 하는 작업이라 하시네요. 사장님 혼자 뭔가를 하고 계시는 걸 보고 먼저 오신 보경이 아버님이 도와주고 계셨습니다.저도 합류... 저희가 퍼다 나른 흙을 고르고..

2014.7.26. 선선한 한여름의 공방에서의 저녁

어제는 공방을 가는 날. 지난 달에 큰 애들 기말 고사 바로 직전이라서 한 달 쉬었더니 되게 오래간만에 간 것 같아요.7월 마지막 주에 가는 공방은 보통은 무지 더운데, 어제는 새벽에 바람이 엄청 불고, 오전까지 비가 오락가락하더니 꽤나 선선했어요. 많은 회사들의 휴가가 시작하는 주말이서 그런지 길이 많이 안 막히네요.도착하니 햐~ 한여름의 풍경입니다.입구의 작은 밭에도 이것저것 풍성하게 자라고 있네요. 애들은 도착하자마자 줄넘기에 공놀이에 힘빼네요. 아무리 선선해도 뛰면 더울텐데. 보경이네와 범준이네가 먼저 와 있어요. 마당에 물놀이장이 만들어져 있군요! 최근에 날이 선선해서 어젠 물놀이장 개장은 안 했어요.도착했더니 태호는 심심하다고 엄마한테 달라붙어서 드러누워 있더군요. 공방 주변 둘러보기... 마..

2014.7.16. 단대부고 직업 체험의 날...

얼마 전에 페이스북의 단대부고 동문 모임 게시판에 모교에서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직업 체험 특강이 있다면서,다양한 직군의 졸업생들이 강의를 해줬으면 한다는 글이 있었습니다. 신청한 동문들의 면면을 보니 순수 엔지니어 업무를 하는 분들이 없는 것 같아 저도 신청을 했습니다.현재 하는 업무에 대해서는 "슈퍼컴퓨터 하드웨어 개발"일단 업무가 좀 그럴싸 해보이는 것 같긴 합니다. 하하. 이 강의는 여러 주제를 학생들에게 주고, 강좌를 선택하게 했다는군요.수강생이 많은 주제는 2시간에 나눠서 하게 되고, 적은 주제는 1시간만 하도록 하고요. 어떤 내용으로 진행을 해야 하나 고민을 한참 했습니다.제가 하는 업무가 좀 생소한 분야라 일단은 소개하는 걸 방향을 잡고 자료를 만들었습니다. 강의가 있는 날의 전 날, 학교..

2014.06.23~27. 미국 포틀랜드 출장 이야기 #2

이틀 간의 교육이 끝나고 온전히 하루 포틀랜드에서 보낼 수 있는 날.연이틀 시차 때문인지 새벽에 깨서 그런지, 아침에 9시 40분이 되어서 깼습니다.잠은 푹 잘 잤는데, 늦잠 때문에 숙소에서 제공하는 아침 밥을 못 챙겨 먹었습니다. 쩝. 메일 정리도 하고 이런저런 일 좀 처리하고 나니 친구 승준이가 데리러 왔습니다.승준이는 대학교 때 과 동기인데, 미국에서 박사 학위 받고 현재 인텔에서 일하고 있지요.그런데, 승준이가 교육 기간에 그 지역을 떠나 있어서 인텔 캠퍼스에서 만날 수는 없었고, 다음 날 만났습니다. 딱 10년 전인 2004년 5월 처음 미국 출장 갔을 당시, 샌프란시스코 근처 살던 철웅이라는 친구가 주말에 LA 가는 길에 따라 가서는 승준이랑 주말 오전을 함께 보낸 적이 있지요. 그 이후 승준..

2014.06.23~27. 미국 포틀랜드 출장 이야기 #1

6월 24일 25일 양일간 미국 포틀랜드에서 있는 인텔 서버 신제품 교육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도 이런 행사가 있었던 것 같은데, 한국에 있는 개발팀까지 기회가 오진 않더라고요. 그런데, 이번에 기회가 되어서 제가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오레곤 주의 포틀랜드란 도시는 처음 가보는 것이라 기대가 많이 되더군요. 그런데, 행사가 열흘도 안 남은 시점이 되도록 행사에 관련된 메일이 안 오는 것입니다. 뭔가 잘못 된 것 같아 여기저기 확인하니 제 이메일 주소를 잘못 전달한 것이더군요. 정정하고 정식으로 행사 등록을 하고 비행기 표를 구하려니, 아... 비행기 스케줄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닙니다. 한참 알아보고 고민하다가 그냥 ... 흑. 서울에서 출발하여 샌프란시스코에서 잠깐 들러 포틀랜드로 가는 여정인데,..

책장에 아크릴 도어 만들기 ... 2014 버전.

작년에 마루에 있는 책장에 애들 인형을 넣어는 곳에 먼지가 쌓이는 걸 막기 위해 아크릴 도어를 만들었지요.2013/03/14 - [가족 家族 My Family/일상 이야기] - 장식장에 아크릴 도어 달기. 최근에 아이들이 이것저것 모으는 것들이 차지한 책장 두 칸도 문을 달아 달라는 요청을 하더군요.전에 주문했던 아크릴몰에서 주문을 해서 이번 주 초에 배송이 되어 왔습니다.하지만, 계속 바빴던 지라 오늘에서야 작업을 했습니다. 아크릴 판 3개, 아크릴 접착제, 경첩 이번에 문을 달아 줄 칸은 여기 레고가 있는 칸과... 오전까지는 인형이 있던 자리입니다. 아래 칸의 레고와 인형을 자리를 바꿔 레고가 있는 칸에 문을 달아줄 예정입니다. 일단 아크릴몰에서 주문한 아크릴이 저 공간에 딱 맞지 않기 때문에 아크..

2014.5.24. 공방 사장님 환갑 잔치

지난 주말은 공방 가는 날이었어요.공방에 가기 며칠 전에 가는 가족 수를 사장님께 전하는데, 사장님 생일이라 손님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말씀을 하셨다네요. 바로 아들 현동씨에게 문자를 보내니 사장님 환갑이었던 것입니다. 오호~확답을 안 한 가족들에게도 다들 가자고 해서 갈 수 있는 대부분 가족이 함께 가기로 했지요. 4월 말에 큰애들 중간고사라고 한 달 빠졌더니, 그 새 날도 많이 따뜻해지고, 주변의 푸르름이 완전 달라졌습니다.다만, 이 날 밤부터 비가 온다고 예보를 해서 그런지 공기가 무겁고 살짝 습한 날씨였어요. 밭에 이것저것 심어놓으시고 팻말도 다 세우셨더군요. 뭔가를 하시길래 도울 일 없냐 하니 그냥 웃으십니다. 귀여운 토끼들... 덥다고 마당에 물 뿌리셨는데, 원체 무거운 공기 때문에 그리 큰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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