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日常 Daily Life 374

식탁 의자 리폼하기

결혼할 때 아내가 혼수로 해온 가구들...다들 잘 쓰고 있는데, 제일 많이 쓰는 식탁 의자가 오래되다 보니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식탁 모습... 이 식탁의자가 오래 쓰다보니 낡기도 했고, 아이들이 이 위에서 서서 놀기도 했던 의자인지라, 14년이 넘으니 푹~ 꺼져서 아래가 터져 그 안에서 스폰지 가루가 새어나오기도... 그래서, 지난 달에 의자 하나를 공방에 가져가서 리폼 계획을 사장님께 설명드리고, 의자를 두고 왔지요.사장님이 샘플로 작업을 해보신 후 쿠션을 대신할 상판을 준비해 두셨다 해서, 이번 공방 방문일에 조금 일찍 가서 작업을 했습니다. 바닥 쪽에 박힌 타카를 빼는 작업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아내가 송곳으로 타카 박힌 것을 살짝 들어 올리면 제가 뽑아내면서 작업 . 바닥을 들어내니 벨트..

철인 28호 @ 고베

미국 출장을 다녀온 후에 12월 15일에서 21일까지 일본 고베로 출장을 다녀왔습니다.일이 잘 안 풀려서 평일 저녁엔 어디 갈 시간은 없었고, 돌아오는 날 오전에 잠시 꼭 보고 싶었던 철인 28호를 찾아가 봤습니다. 숙소가 있던 산노미야 역이 고베 시내에서 제일 많은 전철 노선이 지나가는 곳이라 노선을 잘 노려보고 철인 28호가 있다는 역으로 갔습니다.신 나가타 역인데, 산노미야 역에서 가는 전철 노선이 두 개입니다. 우리 나라 철도청 같은 곳으로 알고 있는 JR노선과 다른 노선이 있는데, JR 노선이 가격이 훨씬 쌉니다. 신 나가타 역에 도착해서 밖을 내다보니, 아무 것도 없어 보입니다. 철수한 것 아닌가 하고 돌아가려다가 그래도 한번 나가 보기로 합니다.출구 쪽에 안내문이 있네요! 아~싸! 나가 보니..

2013.12.2~12.11 미국 출장 중에 먹은 것들

12월 2일에서 12월 11일까지 미국 출장을 다녀왔습니다.원래 일정은 1주일 미국, 2주일 일본을 연달아서 다녀오기로 되어 있었는데, 미국에서의 일정이 며칠 길어져서 잠시 귀국했다가 일본 1주일 출장까지 다녀왔습니다. 늘 미국 서부로 출장을 가다가 처음으로 중북부 지방으로 갔는데, 힘들기도 하지만 새로운 경험도 많이 했습니다.일단은 먹은 것들 얘기 좀 해볼까 싶네요. 이번엔 처음으로 JAL을 타고 갔다 왔습니다.인천에서 토쿄까지 가는 비행기에서 나온 기내식... 생선 구이와 알을 얹은 밥이었는데... 저기 얹힌 알이 엄청나게 비렸습니다. 컥. 너무 하잖아!!!JAL의 와인이 괜찮다는 사전 정보를 얻어서 레드 와인을 마셨습니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바로 마시기엔 좀 그렇고 따라놨다가 시간을 두고 마시면 ..

2013.11.23. 김장 준비를 도운 11월의 공방 나들이

어제는 공방 가는 날. 그런데, 두 달에 한번 있는 아이들 태권도 심사날이기도 하지요.태권도장에 가서 심사를 받고 공방으로 향합니다.뒤에 서있는 아이들이 규영, 세영. 이번 주말에 공방에서 김장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김장 준비를 돕게 되었지요.도착하니 이미 보경이네와 희원이네가 배추 다듬어서 절이는 걸 돕고 계십니다.약 300포기 가량된다고 하네요. 저도 옆에 한켠에서 배추 자르는 걸 도왔습니다. 흠흠.사장님은 배추 자르고 절이는 일 마무리될 즈음에 맞추어서 간식 준비를 해주십니다.바로 작업 공간이 될 공방 안에서 해물 파전을 부칩니다. 술은 희원 아버님께서 최근에 만드신 홈메이드 맥주 3종 시음회로 시작합니다. 희원 아버님은 와인, 막걸리에 이어 요새는 맥주에 푹 빠지셔서 맥주를 만들어 보..

2013.10.13~10.25 일본 츠쿠바 대학 출장 - 먹은 것들 (2) 일식당편

한식당을 많이 가긴 했어도, 그래도 새롭게 가본 곳도 좀 있습니다. 거의 매일 아침 간 곳은 여기, 스키야(すき家)https://plus.google.com/112181732853325232354/about?hl=ko 학교에서 무척 가깝고, 저렴하고, 아침 일찍 열어서 아침 식사하러 오는 사람이 꽤나 많습니다. 저희도 거의 매일 이곳에서 아침을 해결했지요. 기본적으로 쇠고기 덮밥이 메인입니다. 그런데, 아무 반찬 없이 덮밥만 줍니다. 그래서, 미소 된장국('미소시루'라고 하더군요)을 꼭 같이 시켜 먹었습니다. 즐겨 먹는 메뉴 중 하나, 김치규동 (김치 쇠고기 덮밥). 일본 음식이 양이 적다는 건, 관광지의 요리인가 봅니다. 일반 음식점의 밥의 양은 정말 많아요. 스키야의 정식 메뉴 중 하나인 나또 정식 ..

2013.10.13~10.25 일본 츠쿠바 대학 출장 - 먹은 것들 (1) 한식당편

10월 13일 일요일부터 10월 25일 금요일까지 일본 츠쿠바 대학으로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주말도 없이 매일 일하느라, 어디 구경도 못 가고 해서 먹은 사진 밖에 없습니다.그래서, 츠쿠바 근처 식당 중심으로 글을 써볼까 합니다. 우선 토쿄로 갈 때 기내 식사. 아시아나 OZ106편이었습니다. 도착해서, 츠쿠바로 공항 버스를 타고 이동을 했지요.일본 직원이 픽업을 해서 데리고 간 곳은 예상했던 것처럼 '남산(南山)'이란 한국 식당. 일본 직원 2명과 미국에서 그 날 오후에 도착한직원이 거기서 먹고 있었던 거지요. 위치는 여기https://plus.google.com/102064847030055443610/about?hl=ko저는 공기밥 반공기만 시켜서 부대찌개 남은 걸로 간단히 저녁을 해결했습니다. 이 ..

2013.09.29-10.1 대관령 휴양림 #2

커피 박물관이 있는 왕산면은 주변에 휴양지가 없어서인지 한산한 듯하지만, 왕산면 자체적으로 자랑할 만한 곳들을 지정해서 간판을 세워둔 곳들이 보이더군요.그 중에 제 5경인 '참참이소'란 곳에 차를 잠시 세워 구경을 했습니다. 위에서 내려단 본 작은 폭포... 계곡이 작은 곳은 아니었습니다. 비까지 와서 물도 많고 세게 흐르더군요. 파노라마 한 컷. 근사하죠?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곳은 아닌 것 같지만, 주변이 근사하고 시원할 듯해서 여름에 와보고 싶더군요. 위쪽에서 떨어지는 물줄기들. 다른 곳들은 다음에 다시 와보기로 하고, 강릉 시내로 들어갔습니다. 오죽헌이나 선교장 같은 옛집들을 보려고 했는데, 애들이 싫다고 해서 검색해본 곳이 '강릉 예술창작인촌'거리부터 예쁘장한 것이 애들 관심을 끌게 생겼습니다...

2013.09.29-10.1 대관령 휴양림 #1

공방에서 하루를 자고, 2박 3일을 보낼 대관령 자연 휴양림으로 향합니다.영동 고속도로 양지 톨게이트에서 멀지 않은 공방에서 출발하니 한결 여유가 있습니다. 가는 길에 점심도 해결할 겸, 코스모스 축제가 열리고 있다는 횡성을 들렀습니다.10월 2일부터 횡성 한우 축제가 있다는데, 그건 구경 못하겠고 횡성군 우천 코스모스 축제가 열리고 있다 해서 구경을 갔습니다. 우선 행사장 전경... 클릭하면 좀 더 크게 볼 수 있어요. 동내 이름이 우천면이어서 우천 코스모스 축제인데, 雨天 상황에서 코스모스 축제를 보게 되었습니다. 흠...그리 큰 축제는 아닌 것 같고, 넓은 밭에 코스모스를 심어서 산책도 하고 사진도 찍을 수 있게 한 것 같습니다.작은 행사장도 있었는데, 비가 와서 그런지 막바지여서 그런지 철수 중이..

2013.09.28. 비오는 가을의 공방...

지난 주말은 공방에 가는 날이에요.두 달에 한 번 있는 아이들 태권도 심사날이기도 해서, 심사를 마치고 공방으로 부랴부랴 이동. 그런데, 비가 와요. 비오는 가을의 공방... 또 어떤 즐거움이 있을런지... 공방에 도착하니, 벌써 많이 노란 기운이 도는 주변이 눈에 띕니다. 뒷마당의 작은 연못 주변도 많이 누런 기운. 사장님께서 고기 굽는 곳 주변에 비를 피할 수 있게 비닐은 손보고 계십니다. 엄마들과 아이들은 오자마자 황토방으로 직행. 지난 달까지만 해도 물놀이하고 놀았는데, 한 달 사이에 불피워서 따뜻한 온돌방이 좋은 계절입니다. 공방의 집은 정말 예쁘게 잘 꾸며져서 언제 봐도 좋습니다. 공방 입구도 누런 기운이... 뒷밭의 들깨들도 잘 크고 있는 듯. 닭장엔 지난 달까지만 해도 작았던 애들이 많이 ..

2013.08.24. 물놀이했던 8월의 공방 이야기

아이들의 유치원 친구 중에 우리 아이들과 가장 친한 지호&신혜네 가족이 미국으로 이사간 지 2년만에 방문을 했습니다.일주일에 서너번씩 만나면서 놀고 있는데, 지호네 가족이 2년만에 공방에 갔습니다. 무더위가 한풀 꺾이긴 했으나,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토요일 오후.마당에 호박넝쿨, 박, 수세미 등이 열렸어요. 카메라 화이트 밸런스를 형광등 모드로 해놓은 줄 모르고 찍어서 사진이 빛바랜 듯하게 나왔네요. 지난 달과는 또다른 색상의 뒷마당. 눈이 시원~합니다. 뒷밭에 들깨도 잘 자라고 있는 듯. 마당에 아이들을 위한 임시 풀장이 만들어져서 이번 여름에 운영되었다네요. 공방 사장님은 만들고 싶은 건 그냥 뚝딱! 받아놓은 물은 지하수인데 햇빛에 데워질만도 한데, 여전히 시원하더군요. 미리 수영복을 준비한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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