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日常 Daily Life/나들이 / 여행 / 야영 84

2015.5.9. 제일 좋은 계절의 주말, 공방에서.

지난 토요일은 공방 가는 날이었습니다.날도 좋고, 애들 시험 기간도 끝나고 한결 여유있는 날이었습니다. 공방에 도착하니, 호~ 지난 달과는 확연히 다른 색입니다.빨간색이 확~ 많아졌어요. 공방 입구에 있는 작은 텃밭에 각종 채소들이 자라고 있네요. 아이들은 새로 만들어진 개집에서 강아지랑 인사합니다. 야~ 빨간 색이 눈이 확~ 들어옵니다. 공방 마당도 짙은 푸른 색이 정말 좋네요! 닭장엔 갓 낳은 듯한 달걀이 많아요. 오~ 뒷마당에도 빨간색이 화려합니다. 이런 화려함은 딱 요맘때만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공방 뒤에 있는 밭에 고추를 위한 준비가 다 되어 있는 것 같아요. 언제 저렇게 하셨대... 하~ 지금 점차 사장님이 주도권을 아들 현동씨에게 넘겨주고 있는 중인데, 그러는 과정에서 예전보다 많이 깔끔..

2014.11.27. 공방에서의 송년회

한참 춥다가 살짝 따뜻해진 듯한 토요일 오후, 공방 가는 날~원래 우리 가족과 보경이네만 간다고 했는데, 규영이가 일단은 사람이 많아야 좋다고 주장하는 통에 약속있던 범준이네 가족도 일정을 바꾸어서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성남에서 용인으로 들어서면서 점점 눈이 많이 쌓여있더니, 공방에 도착하니 눈이 꽤나 많네요.눈썰매장도 준비가 되어 있어요. 마당에 새로운 게 등장. 작은 이글루~ 사장님이 손녀를 위해 만드셨다네요. 세살짜리 꼬마를 위한 거라 좀 작긴 합니다. 세영이가 들어갔다가 기어 나오는 중. 눈으로만 만든 게 아니고, 나무로 틀을 만들고 비닐을 씌운 상태에서 눈을 덮은 거라네요. 날이 좀 따뜻해졌다고 해도 산 밑에 있는 공방이라 꽤나 춥습니다. 얼른 여기저기 불을 피웁니다. 비닐 하우스 안의 난로부..

2014.10.25. 가을 빛 가득한 공방에서 만들고 먹은 이야기...

어제는 공방에 가는 날. 마루에 탁자를 하나 만들어 놓으려고 부탁을 해놓은지라 조금 일찍 가서 작업을 하기로 했습니다.토요일 오후에 미술 학원에 가는 규영이는 친구네 차 타고 조금 늦게 오기로 해서, 세영이와 세영이 친구 연재가 먼저 공방으로 향했습니다. 10월 말의 공방... 알록달록 예쁘네요. 어. 뒷마당 쪽에 아이들이 가끔 산에 올라가는 입구에 계단을 만드셨네요. 뒷밭에 있던 들깨들은 모두 수확을 했네요. 8월 말에 갔을 때 작업했던 토끼장 아래의 공간은 현재는 닭들이 지내고 있습니다. 내년엔 오리를 들여놓고 싶다 하셨지요. 종이컵 전용 쟁반(?)도 내놓으셨더군요. 최근에 만든 건 아닌 것 같은데, 처음 봤어요. 유용하겠네요. ^^ 비닐 하우스 안에도 평상을 새로 하나 만드시고, 테이블도 새로 만드..

2014.9.13. 선선한 가을의 공방 나들이...

매달 4번째 토요일에 가는 공방. 그런데, 8월달엔 공방 사장님이 일이 있으셔서 못 갔어요.그리고, 10월 말엔 큰 애들 기말고사 직전이라 못 갈 것 같고요.그래서 이번 달엔 두번째 토요일인 어제 갔다 왔습니다. 이번엔 보경이네와 우리 가족만 갔네요.요새 소설 트와일라잇 시리즈에 푹~ 빠진 규영이가 가는 내내 소설에 나오는 인물들 조잘조잘대느라 가는 길이 지루하지 않았네요. 도착하니, 닭장문이 열려 있고 뭔가 작업 중인가 봅니다.닭장 한켠의 비어있던 아래 공간에 흙을 메우고 시멘트를 바르는 작업인데요, 내년에 이 공간에 오리를 한번 키워보고 싶어서 하는 작업이라 하시네요. 사장님 혼자 뭔가를 하고 계시는 걸 보고 먼저 오신 보경이 아버님이 도와주고 계셨습니다.저도 합류... 저희가 퍼다 나른 흙을 고르고..

2014.7.26. 선선한 한여름의 공방에서의 저녁

어제는 공방을 가는 날. 지난 달에 큰 애들 기말 고사 바로 직전이라서 한 달 쉬었더니 되게 오래간만에 간 것 같아요.7월 마지막 주에 가는 공방은 보통은 무지 더운데, 어제는 새벽에 바람이 엄청 불고, 오전까지 비가 오락가락하더니 꽤나 선선했어요. 많은 회사들의 휴가가 시작하는 주말이서 그런지 길이 많이 안 막히네요.도착하니 햐~ 한여름의 풍경입니다.입구의 작은 밭에도 이것저것 풍성하게 자라고 있네요. 애들은 도착하자마자 줄넘기에 공놀이에 힘빼네요. 아무리 선선해도 뛰면 더울텐데. 보경이네와 범준이네가 먼저 와 있어요. 마당에 물놀이장이 만들어져 있군요! 최근에 날이 선선해서 어젠 물놀이장 개장은 안 했어요.도착했더니 태호는 심심하다고 엄마한테 달라붙어서 드러누워 있더군요. 공방 주변 둘러보기... 마..

2014.5.24. 공방 사장님 환갑 잔치

지난 주말은 공방 가는 날이었어요.공방에 가기 며칠 전에 가는 가족 수를 사장님께 전하는데, 사장님 생일이라 손님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말씀을 하셨다네요. 바로 아들 현동씨에게 문자를 보내니 사장님 환갑이었던 것입니다. 오호~확답을 안 한 가족들에게도 다들 가자고 해서 갈 수 있는 대부분 가족이 함께 가기로 했지요. 4월 말에 큰애들 중간고사라고 한 달 빠졌더니, 그 새 날도 많이 따뜻해지고, 주변의 푸르름이 완전 달라졌습니다.다만, 이 날 밤부터 비가 온다고 예보를 해서 그런지 공기가 무겁고 살짝 습한 날씨였어요. 밭에 이것저것 심어놓으시고 팻말도 다 세우셨더군요. 뭔가를 하시길래 도울 일 없냐 하니 그냥 웃으십니다. 귀여운 토끼들... 덥다고 마당에 물 뿌리셨는데, 원체 무거운 공기 때문에 그리 큰 도..

2014.3.7-3.9 가족 첫 해외 나들이 - 일본 오사카 #2

오사카 여행 2부입니다. 2014/04/06 - [가족 家族 My Family/나들이 / 여행 / 야영] - 2014.3.7-3.9 가족 첫 해외 나들이 - 일본 오사카 #1 한큐 3번가에서 캐릭터 샵들 구경하고, 요도바시 우메다에서 실바니안 구경을 했고, 타코야끼도 먹었습니다. 아내가 어디선가 본 중고샵을 가보자고 합니다. 찾아가는 길 좌우가 모두 갖가지 먹는 집들입니다. 도착한 곳은 저도 이름 들어본 적이 있는 만다라케.입구가 칙칙한 것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니, 입구부터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 종업원의 모습. 기억에 포켓몬 주인공 복장이었던 듯. 전체적으로 가게가 어두컴컴합니다. 그리고, 각종 피겨, CD, DVD, 도서 등과 약간의 프라모델과 코스프레 용품들을 팔더군요. 아내는 나름 신기해 하는..

2014.3.7-3.9 가족 첫 해외 나들이 - 일본 오사카 #1

3월 한 달간 일본 출장이 잡혔더랍니다.그런데, 한군데에 쭉 있는 게 아니고, 교토에서 한 주 일하고, 츠쿠바로 이동해서 3주 일하는 일정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일본에 있는 동안 가족들이 일본에 와서 함께 주말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적어도 제 비행기 삯은 빠질 테니까요.이런 계획이 나오고는 바로 여행사 통해서 저를 제외한 세 명의 오사카행 비행기 표를 구입했습니다.그리고, 10년 전에 미국에서 처음 접했던 Expedia.com을 통해 오사카의 숙소를 구했고요. 저는 2월 마지막 주에 갑작스러운 고베 출장을 다녀오고, 주말 잠시 집에서 보내고는 월요일에 교토로 향하면서 4주간의 일본 출장을 시작했습니다.금요일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들과 아내는 인천공항에서 오사카행 비행기를 ..

2014.3.1. 오래간만에 북적이며 즐거웠던 공방...

원래 매월 네째주 토요일에 가는 공방. 2월 네째 주말에 공방에 지방 납품이 예정되어 있다고 하네요.아쉬워하자, 그 다음 주말인 3월 1일이 시간이 있다 하셔서 낼름 3월 1일에 가기로 했습니다. 공방 가기로 되어 있던 2월의 마지막 주, 갑자기 일본 출장이 잡혔습니다. 금요일에 귀국하기로 하고 간 출장이었는데, 일이 잘 안 풀려서 목요일 오전까지만 해도 토요일까지 일정을 연장을 알아보던 중에 극적으로 목요일 점심 이후에 원인을 발견하여 원래 출장 목적이었던 문제의 원인 규명을 했습니다. 그래서, 다행스럽게도 일정대로 금요일에 귀국했고, 공방에 올 수 있었지요. 공방에서 집에서 쓰던 식탁의자 리폼 작업을 했는데, 어휴~ 시간이 꽤나 많이 걸리더군요.식탁 의자 리폼한 이야기는 아래 링크로 대신...2014..

철인 28호 @ 고베

미국 출장을 다녀온 후에 12월 15일에서 21일까지 일본 고베로 출장을 다녀왔습니다.일이 잘 안 풀려서 평일 저녁엔 어디 갈 시간은 없었고, 돌아오는 날 오전에 잠시 꼭 보고 싶었던 철인 28호를 찾아가 봤습니다. 숙소가 있던 산노미야 역이 고베 시내에서 제일 많은 전철 노선이 지나가는 곳이라 노선을 잘 노려보고 철인 28호가 있다는 역으로 갔습니다.신 나가타 역인데, 산노미야 역에서 가는 전철 노선이 두 개입니다. 우리 나라 철도청 같은 곳으로 알고 있는 JR노선과 다른 노선이 있는데, JR 노선이 가격이 훨씬 쌉니다. 신 나가타 역에 도착해서 밖을 내다보니, 아무 것도 없어 보입니다. 철수한 것 아닌가 하고 돌아가려다가 그래도 한번 나가 보기로 합니다.출구 쪽에 안내문이 있네요! 아~싸! 나가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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