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日常 Daily Life/나들이 / 여행 / 야영 84

2012.12.22. 공방 썰매장

어제는 공방 가는 날.올 한 해도 벌써 다 지나가서 올해의 마지막 공방 가는 날이네요. 최근에 눈이 와서 공방에서 썰매를 탈 수 있을 것이란 기대에 눈밭에서 놀 준비 다 해서 갔지요.도착하니 아주 멋진 썰매장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멀리서 한 장. 약간 경사진 공방 마당에 슬로프를 만들어서 썰매장을 만드셨어요. 매년 업그레이드되는 썰매장.눈이 좀 온 상태에 물을 부어 얼음을 만들어서 탄탄하게 만든 후에 그 위에 눈이 온 것을 잘 다져서 코스를 만드셨네요.사장님과 아들 현동씨의 작품. 일찍 가서 아무도 없는 썰매 코스에 우리 아이들이 먼저 아주 신난게 탑니다.세영이 입이 다물어지질 않네요. 혼자도 타고, 둘이서도 타보고 ... 어린 사촌 동생도 태워주고... 코스 중간에 점프 코스도 있습니다. 완전 재미있..

2012.10.27. 비오는 날의 공방 나들이.

어제는 공방 가는 날~아침부터 비가 옵니다. 규영이가 컵스카우트 성남 지역 행사가 있어 아내는 새벽같이 일어나서 김밥을 쌌어요.분당 중앙 공원에서 한다던 행사는 비가 많이 와서 각 학교별로 행사를 진행한다네요. 안 그래도 컨디션 안 좋은 규영이에겐 다행.아침에 작업실에 가서 공방가서 만지작할 베이스 재료를 갖고 왔습니다. 점심 먹고 행사에서 돌아온 규영이와 함께 온 가족, 그리고 처 조카 소연이랑 공방으로 출발~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토요일 오후 치고는 길이 한산하네요. 금요일 저녁에 있었던 제 대학교 친구들 만난 이야기 하면서 공방으로 향합니다. 공방 가는 길이 기름값이 싼 곳이 많아서 기름값 확인해 가면서. 휘발유 가격, 1959원까지 있더군요. 흠. 공방 도착~ 야~ 지난 달에 작업 시작한 모습을..

2012.09.22. 북적이고 먹거리가 푸짐했던 9월의 공방

9월 네째주 토요일. 공방 가는 날~두 달간 저 혼자 공방을 갔는데, 오래간만에 가족 모두 함께 공방을 갔습니다. 처조카 소연이도 데리고요. 갔더니 공방 가족이 거주하는 건물의 지붕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예전에 공방에서 함께 일하셨던 분이 자기 팀을 데리고 오셔서 작업하시는 거라네요. 내부는 예쁜데, 외부는 좀 공장스러웠던 거주 공간이 멋지게 바뀔 것 같아요. 다음 달이 기대됩니다. 지난 달에 갓난 병아리들이었던 녀석들이 한달 사이에 많이 커서 뽈뽈거리며 다니더군요. 아직까진 귀여워요. 하하. 어제는 모형 베이스로 쓸 나무판에 약간의 작업을 해봤어요. 최종 마무리까지는 못 했지만, 공방에서 장비 만져가면서 쪼물락거리는 재미가 참 좋습니다. 봄에 심었던 들깨는 많이 자라서 무성해지고 있어요. 두달간 못 본..

2012.08.25. 북적였던 8월의 공방

후. 지난 토요일은 공방 가는 날.이번에는 혼자 살짝 가서 저녁만 먹고 오려고 했습니다.연락해보니 보경이네, 희원이네 그리고 민주네가 온다고 하더군요. 공방에도 그렇게 전하고 공방으로 향했습니다. 요새 변덕스러운 날씨가 토요일에도 어김없이...길도 좀 막히는데 정말 미친 듯한 폭우가 쏟아지더군요.뻥 좀 보태서 제 모닝 떠내려가는 줄 알았습니다. 도착했더니 비는 그쳤는데... 어 평소에 안 보이던 차들이 있는 겁니다.승이네랑 의영이네가 와 있네요. 오래간만이네요. 의영이 어머님이 암으로 요새 투병 중이신데 오래간만에 나들이하셨나 봅니다.그래도, 건강해 보이셨어요. 공방에 왔으니 주변 한 번 둘러보고... 뒷쪽 밭에 있는 들깨를 보니 오~ 많이 자라고 무성해졌습니다. 작은 연못 주변도 한달 사이에 이름 모를..

2012.08.08. 교토 국제 만화 박물관

4월 말~5월 초에 교토 출장 당시 숙소가 없어 무려 ANA 항공 호텔에 이틀을 묵었습니다. 이 곳이 니조성 앞에 있는데, 그와 같은 블럭에 교토 국제 만화 박물관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호텔에 묵는 이들에게 이 박물관 티켓을 한 장씩 주는데, 그 당시에 우리 회사 일본인 직원도 같은 호텔에 묵어서 저에게 그 티켓을 주어서 두 장을 갖게 되었죠. 언제 가볼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보관하고 있었는데 그 이후에 두번째로 가게된 이번 일본 출장에서 여유가 되어서 찾아가 보게 되었습니다. 교토역 지하에 있는 물품 보관소에 큰 짐을 맡겨 두고, 버스를 타고 니조성 앞에서 내려 걸어갔습니다. 사실 버스 노선을 잘못 봐서 바로 앞에 가는 버스를 못 탔네요. 니조성 앞에 가는 버스가 더 많아서 더 나은 선택이었다고 ..

2012.08.03-08.04. 부산으로의 혼자만의 여행

태어나서 혼자 지방으로 여행을 목적으로 가본 적이 없었습니다.어쩌다 이번 여름은 휴가를 혼자 보내게 되다 보니 부산 락 페스티벌을 갈 생각을 하게 되었고, 버스로 이동을 하기로 했습니다.보통 KTX를 많이 이용하던데, 저렴하게 왔다가고 싶었습니다. 부산은 92년 대학교 1학년 때, 재수할 때 친했던 용재형, 희중이형, 강구형이랑 부산이 집인 윤찬이형네 집에 놀러갔던 적이 있지요. 아주 어릴 때 (아기 때) 잠시 살았던 적이 있긴 하지만, 기억에 없는지라. 아침 일찍 밥을 챙겨 먹고, 성남 버스 터미널로 가서 고속버스를 탔지요.11시 반쯤 부산 종합 버스 터미널에 도착을 해서는, 우선 부산 관광 지도 하나를 확보했습니다. 부산 터미널이 노포동이라고 상당히 북쪽이더군요.부산 대학교에서 교수를 하고 있는 사격..

2012.07.27. 친구와 함께 보낸 공방에서의 하루밤

매달 가족들과 함께 가던 공방을 7월 달엔 혼자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공방에 토요일에 손님이 오신다고 7월달은 쉰다 하시네요. 너무나 아쉬워 하고 있던 차에 공방 아들 현동씨를 통해 금요일에 와서 저녁 시간을 보내도 좋다는 소식을 듣고 연락을 돌렸지요. 민주네, 희원이네가 함께 할 수 있다는 답을 해주셨어요. 저는 대학교 과 친구인 정필이에게 연락을 해서 함께 가기로 했습니다. 정필이란 친구는 대학교 같은 과 친구인데, 대학 시절엔 그리 친하지 않았는데 (사실 제가 대학 시절 좀 과에선 아웃사이더 적인 생활을 해서...) 졸업 후에 조금씩 서로를 알아가고 있는 사이지요. 전부터 제가 공방에 대해 쓰는 글에 관심이 많더니, 이번에 시간이 되어 함께 가기로 했지요. 모임 당일에 희원이 아버님께서 몸이 ..

2012.06.23. 이번 달 공방 이야기 ...

지난 토요일은 공방 가는 날.처조카와 규영이 친구 윤서를 데리고 공방에 갔습니다.날도 후덥지근한데 공방에 도착하니 온통 주변의 푸르름이 눈을 우선 시원하게 해줍니다. 잔디가 많이 없어져버린 마당에 아들 현동씨가 만든 미니 논. 현동씨는 아버지 닮아서인지 손재주도 좋고, 기발한 걸 잘 합니다.먼저 도착한 녀석들이 물총 놀이를 시작했습니다. 물총이 없는 사람은 빈 PET병 뚜껑에 구멍을 내서 물총으로 ... 주변을 둘러보니 이제 각종 과일과 채소들이 익어갑니다. 호박 넝쿨 공방 입구에 있는 쪽밭엔 호박, 상추, 토마토, 고추 등등. 심지어 수박까지! 닭장엔 생후 3일된 병아리들이 엄마 닭 주위에 몰려 다닙니다. 까만 병아리는 처음 보는데 귀엽습니다. 이 까만 녀석 중 한마리는 알을 깨고 나오기 힘겨워했다는데..

2012.05.26. 공방 나들이

어제는 5월 네째주 토요일. 공방 가는 날.지난 달에 갑작스런 일본 출장으로 공방에 못 갔던지라 무척 오래간만에 간 느낌. 지난 달엔 북적이었다던데, 이번 달엔 고정 멤버 세가족만 온다는 정보...처남 딸인 소연이와 규영이 친구 윤서를 태우고 공방으로 출발~연휴의 첫날이어서 그런지 길이 좀 막혔지만 그래도 도착하니 선선하니 기분 참 좋았습니다. 도착해서 곧 이어 보경이네와 희원이네 도착.유치원 동기들인 5학년 아이들... 희원이라 오래간만에 지형이와 함께 왔는데, 규영이 친구인 다른 학교의 윤서와 지형이가 서로 아는 사이라 깜짝 놀랐다네요. 하하. 지형이는 참 오래간만에 봤는데, 살도 좀 붙고 키도 부쩍 컸더군요. 그런데, 말투는 똑같아. 하하. 공방의 평상에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하다가 희원 아버님이 ..

2012.3.17. 눈오고 바람 불던 3월말의 공방

어제는 3월 네째주 토요일. 공방 가는 날. 새벽에 어디선가 들어온 모기 때문에 잠을 설쳤더니 오전 내내 비몽사몽했습니다. 원래 이번 주 금-토 일정으로 규영이가 학교에서 임원수련회를 가기로 되어 있어서, 내가 혼자 세영이와 처조카를 데리고 공방에 가기로 했지요. 그런데, 규영이가 금요일 오전에 좀 아파서 임원수련회를 못가게 되어 컨디션이 좋아진 토요일에 온가족이 공방에 갈 수 있었어요. 처조카와 규영이 친구 윤서 데리고... 3월말인데, 오전에 잠깐 눈발도 날리고 바람이 세게 불었어요.. 공방에 다닌지 8년째, 그 중에 가장 센 바람이었던 듯. 흠... 애들은 도착하자마자 춥다고 온돌방으로 쏙~ 들어갑니다. 그래도 봄은 오는지, 사장님이 만든 작은 연못엔 ... 아주 많은 도룡뇽 알이 있었어요.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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